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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섬에 갇힌 연인들의 운명적 사랑이 시작됐다. 통블렌 섬에서 키스를 나눈 '더패키지' 이연희와 정용화의 특별해진 감정에 두근대는 마음을 감출 수 없는 밤이었다.
답답한 마음에 마루는 통블렌 섬을 향해 가고, 소소는 마루에게 사과를 하기 위해 전화를 걸었다가 마루가 가지 말라고 했던 곳에 있다는 사실에 당황했다. 그 섬은 군데군데 모래 수렁이 있어서 전문 가이드 없이 가면 사고를 당할 수도 있는 위험한 곳. 소소는 불안함에 통블렌 섬으로 달려가고 수수는 다시 사라진 소소를 찾아 헤맸다.
섬에 도착한 소소는 마루에게 잔뜩 화를 낸 후에 손을 붙잡고 무작정 달렸다. 하지만 통블렌 섬 앞의 모래밭은 이미 물이 차오르기 시작했다. 망연자실한 소소와는 달리 아무것도 모르고 "기운 내요. 물 금방 다 빠질 거예요"라며 여전히 해맑은 마루. 섬 앞에 물이 가득 차오르고 석양이 내려앉자 풍경에 감탄하는 마루에게 소소는 "물이 내일 아침에 빠져요. 내일 아침에 나갈 수 있다고요"라며 좌절했다.
한편, 김경재(최우식)에게 헤어지자고 했던 한소란(하시은). 항상 "나중에"를 외치며 좋은 미래를 약속하고 싶은 경재와 달리 소란은 "내 인생, 더 이상 격렬한 무언가도 없이 더 이상 가슴 뛰는 아무것도 없이 너무 지루해"라고 생각했다. 회사 팀장에게 받은 프러포즈도 거절했던 소란은 몽생미셸 전경을 바라보며 "내 마음에 드는 나를 찾아야 한다. 아무리 어려워도 답을 찾는 프랑스 영화처럼"이라고 독백했다. 현실과 사랑 사이에서 갈등 중인 경재와 소란의 사랑은 어떤 답을 찾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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