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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살림남2' 송재희♥지소연 부부가 현실적인 결혼의 문제에 부딪혔다.
이어진 마트 쇼핑에서 송재희는 반전의 살림왕 모습을 드러냈다. 송재희는 사야할 물건 리스트를 작성해오는가 하면, 식재료 고르는 법을 꼼꼼하게 설명해 살림 문외한인 지소연을 감탄케 했다. 송재희는 3만원도 안되는 비용으로 집에 찾아온 아내의 친구들과 그 아이들을 위해 먹음직스러운 두부전골을 끓여냈다.
이어 송재희와 지소연은 결혼의 현실에 직면했다. 각종 식비 뿐 아니라 요리, 분유값, 육아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송재희는 "아이들을 보니 아빠가 되고 싶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자신의 나이가 벌써 불혹(40)에 이르러 아이가 학교 가면 48세가 된다는 것. 반면 지소연은 가능하면 출산은 늦게 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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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세미와 황정애씨는 '줌바 댄스'를 간다는 명목으로 민우혁의 트레이닝을 탈출했고, 줌바댄스 후엔 떡과 분식, 곱창을 먹으며 해방감을 만끽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일탈은 순식간에 들통났고, 민우혁은 "3일만에 자유식을 먹는 사람이 어디 있냐. 그냥 다이어트하지마라"며 실소했다. 두 사람은 그날밤 몰래 대게까지 먹으며 식도락의 기쁨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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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승현은 어머니의 갑작스런 가출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전형적인 가부장 성격의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화를 냈고, 참다참다 터진 어머니는 냉장고의 먹거리와 돈 30만원을 싸들고 김승현의 집으로 올라온 것. 아버지의 잘못된 분노에 딸 수빈이마저 울렸다는 소식을 전했다.
어머니는 김승현의 극진한 살림 속에 편안한 하루를 보냈지만, 김승현은 지칠대로 지쳤다. 결국 김승현은 딸 수빈이를 호출했지만, 수빈이는 "솔직히 할아버지가 너무하셨다. 나도 여기서 하루 자고 가겠다"고 말했다.
결국 김승현이 아버지 혼자 계신 집으로 향했다. 아버지는 초콜렛과 쌈장, 된장도 구분 못하면서도 된장찌개를 끓이겠다며 고집을 부렸다. 아버지는 "나 혼자 할 수 있다. 혼자 살겠다"며 짜증을 부렸지만, 현실은 요리 초보 그 자체였다. 아버지는 아내의 존재감을 느끼는 한편, 약봉지를 챙겨가지 않은 아내 걱정에 한숨을 쉬었다.
그러면서도 아버지는 함께 사과하러가자는 말에 "미안해서 못간다"고 말했고, 김승현은 아버지를 설득해 함께 자신의 집으로 향했다. 김승현의 아버지는 어머니에게 "아내가 아플 땐 혼밥도 할 것, 앞으론 존대말 쓸 것, 왕비처럼 모실 것" 등의 조건을 붙인 각서를 쓰며 사과했고, 두 사람은 김승현과 수빈이를 증인으로 어렵게 화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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