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에픽하이 "아이유, 콘서트서 피처링 섭외..김연우·박정현도 원해"

정준화 기자

기사입력 2017-10-24 09:05 | 최종수정 2017-10-24 11:36



[스포츠조선 정준화 기자] 에픽하이의 음악이 더욱 빛날 수 있는 것은 탄탄한 피처링 덕분이기도 하다. 섭외 비하인드가 흥미롭다.

에픽하이는 24일 오전 서울 모처에서 새 앨범 발매를 기념하는 인터뷰를 개최하고 그간의 근황과 앨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들은 지난 23일 오후 6시 정규 9집 앨범 'WE'VE DONE SOMETHING WONDERFUL'을 발표하고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의 실시간 차트를 휩쓸고 있다. 더블 타이틀곡 '연애소설'(feat. 아이유)와 '빈차'정상을 기록 중인 것.

'빈차'는 이루지 못한 꿈 때문에 가슴 아파하는 사람들을 위한 노래이며, 오혁이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연애소설'은 이별 후 지우고 싶은 기억을 때문에 마음 아파하는 사람들을 위한 곡으로, 아이유가 피처링했다. 특유의 감성을 자랑하는 힙합 장르에 강점인 현실 공감적인 가사로 듣는 이들의 귀를 제대로 사로잡고 있다는 평.

이날 멤버들은 화려한 피처링을 섭외한 비하인드를 털어놓기도 했다. 타블로는 "아이유의 음색이 어울리는 곡들이 많았는데 '아이유가 해주겠냐'는 말을 했다. 그런데 아이유가 먼저 전화와서 콘서트 게스트로 와달라는 부탁을 했다. 그때 열심히 공연 후 아이유 팬들 앞에서 피처링을 부탁했고, 아이유가 그때 수락 했다. 아이유에게 어울릴 수 있는 곡을 만들어보자고 해서 '연애소설'이라는 곡을 탄생시켰다"고 설명했다.

투컷은 "'빈차'는 보컬에 고민을 많이 했다. 사실 오혁은 연락이 어려운 친구다. 그런데 이번에 곡 메시지를 받고 '너무 좋다'고 5분 안에 답장을 줬다. 답장 빨리 온 것이 가장 기뻤다. 나머지 피처링은 직접 제가 섭외를 했다. 흔쾌히 수락해줘서 고맙다. 어려운 부탁할 때 안부를 묻는데, 저는 본론으로 바로 들어간다. 그러면 얼떨결에 대답을 받을 수 있다"고 말해 웃음을 사기도 했다.

이번 앨범에서 연을 맺지 못한 가수도 있었다. 타블로는 "성시경 형이 우리에게 갚아야 하는 게 있다. 시경이 형의 연말 콘서트에 우리가 이틀 연속으로 게스트로 가서 노래를 불렀다"며 "사실 그때는 우리가 활동을 하지 않았을 때였다. 사실 시경이 형이 이번에 컴백도 준비하기도 해서 인연을 맺지 못하긴 했는데 우리에게 도움을 주시는 것에 대해 꼭 기억을 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투컷은 "박정현 선배님은 옛날 옛적에 우리가 신인이었을 당시 싱글 냈을 때 우리가 피쳐링을 해줬고 나중에 우리를 도와주기로 했는데 오랜 기간 서로 잊고 살았다"고 말했다. 또한 "김연우 선배님 역시 연락을 서로 주고받다가 잊혀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joonam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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