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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준화 기자] 좋은 콘텐츠는 결국 인정 받는다. 플랫폼이 늘어나고 미디어 환경이 다변화 된 요즘 환경에서는 더욱 그렇다. 멜로망스의 '역주행'은 이를 입증하는 케이스다. 인디뮤지션으로 분류되던 이들의 음악이 SNS 등을 통해 퍼진 입소문의 힘으로 차트 1위를 차지한 것. 이렇다 할 방송 출연 없이 거둔 성과다.
지난 7월 발매된 멜로망스의 미니앨범 'Moonlight'의 '선물'은 약 세 달이 지난 현재(20일 정오 기준) 멜론, 지니, 벅스뮤직, 올레뮤직 등 온라인 음원사이트의 실시간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쟁쟁한 아이돌과 대형가수들이 컴백해 각축전을 벌이는 '10월 대전'에서 거두고 있는 성과라 더욱 고무적이다.
멜로망스와 나눈 이야기다.
- 어떻게 지내고 있나
- 4개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더라. 소감은
"얼떨떨하면서도 매우 기뻐요. 처음 역주행 시작할 때 30위 정도겠지 싶었는데 이렇게 많이 사랑 받게 되어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클 것 같아서 크게 기대를 안 한 부분도 있기도 해서 더 기쁩니다."
- 아이돌들과의 경쟁 속 차트 1위, 생각은 했었나
"예상 못했어요, 저희 음악을 다른 쟁쟁한 아티스트들 사이에서 이렇게 사랑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선물', 역주행의 비결은 뭐라고 생각하나
"SNS에서 민석군의 노래하는 영상과 스케치북 출연이 컸던 것 같아요."
- 몇몇 가수들이 '선물'을 커버하기도 했더라.(워너원 하성운) 본 것 있나
"네, 해외에서 부르신 것 같은데 좋더라고요, 좋아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 3년 만에 받는 주목..그간 서러움은 없었나
"2년 전 첫 단공때 함께해주신 100분 정도의 팬분들이 생각나요, 그분들께 먼저 감사드리고 싶어요. 꾸준히 저희 음악을 사랑해주셔서 저희에겐 가장 소중한 분들입니다. 또 앞으로 새롭게 저희를 좋아해주시는 분들께도 실망스럽지 않은 음악 들려드리겠습니다."
- 앞으로의 활동 계획도 궁금하다.
"연말에 단독공연을 해요, 3일에 걸쳐서 하는데 이걸 무사히 마치는 게 일단 목표에요. 또 방송과 페스티벌, 각종 축제 등에서 자주 만나뵐 수 있을 것 같아요.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joonam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