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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배우 남궁민의 거침없는 돌직구 폭격이 '인생술집'을 뜨겁게 달궜다.
이날 남궁민은 "연기를 우습게 아는 사람이 싫다. 웃고 눈물 흘릴 줄 안다고 연기 잘하는 거 아니다. 항상 고뇌하고 열정을 갖고 하다보면 한 10년 지나면 완전히 다른 배우가 된다"며 연기파 배우다운 진지한 연기 인생론을 폈다. 이시언이 그에게 욕설 섞은 일침을 맞은 과거를 공개하자, 남궁민은 "제가 꼰대 기질이 있는 거 같다. 그때 이시언에게 좀 연기 고민이 부족해보였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기회가 될 때마다 이시언을 배역에 추천한다며 재능 있는 후배에 대한 숨김없는 애정도 드러냈다.
이시언은 "드라마 '리멤버'를 함께 찍을 때, 남궁민은 평소에도 남규만이었다. 편한 형이었는데 사적으로도 너무 어려워지더라"고 설명했다. 이에 남궁민은 "아마 극중 배역에 몰입이 잘 됐었나보다. '진짜 너를 죽여버리고 싶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답했다.
특히 남궁민은 김희철의 천적으로 등극했다. '희철패치'에서 공개된 20대 시절 모습에 "이게 뭐냐, 재미없다"고 평하는가 하면, 김희철 특제 우정주에 대해 "정말 맛없다"고 혹평했다. 급기야 김희철에게 "말을 자유자재로 하는 사람인데, 오늘 보니 뜻밖에 예의가 발라서 좋다"면서 "하지만 이 프로와는 잘 안 맞는 것 같다. 김희철식 토크는 근절되어야한다. '아는형님'처럼 컨셉을 잡고 캐릭터를 입는 프로에 잘 맞는 사람"이라고 상세하게 평가하기도 했다. 김희철이 "난 형이랑 안 맞는 것 같다"며 발끈하자 "넌 날 싫어하지만 난 너 좋아"라고 맞받아 그를 머쓱하게 하기도 했다.
남궁민은 신동엽에겐 "실제로는 되게 진지한 사람인데, 방송에서는 많이 다른 것 같다. 여러 프로그램을 맡아도 질리지 않는 매이 있다", 유세윤에겐 "너무 몸을 사리는 것 같다", 유라에겐 "이제 욕심을 드러내고, 진짜 원하는 것을 향해 승부수를 던져라"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이시언은 "가슴 앞으로 돌직구를 막 던진다"고 표현했고, 이에 대해 남궁민은 "절 정면에선 싫어하겠지만, 뒤에서 욕하는 사람은 없더라"며 멋적게 답했다. 신동엽은 "꼰대 기질이 다분하다"며 받아쳐 좌중을 즐겁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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