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이단아' 연상호 감독이 좀비물에 이어 초능력물로 또 한 번 파격 도전에 나섰다. 충무로에서 금기시 됐던 소재를 다시 한번 꺼내 영화화한 것. 과연 이번에도 반전의 흥행 신화를 쓸 수 있을까?
지난해 여름 개봉한 좀비버스터 '부산행'으로 1156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연상호 감독은 지난 4월 신작 '염력'(영화사 레드피터 제작) 촬영에 돌입했고 5개월의 대장정을 마치고 지난 8월 크랭크 업했다. 곧바로 후반 작업에 돌입한 '염력'은 투자·배급사 NEW의 전략으로 내년 2월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며 개봉 준비에 한창이다. 설연휴 특수를 겨냥했다.
충무로에서 금기시 했던 좀비물을 과감히 시도, 리얼리티와 주제의식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오락적 쾌감을 극대화하는 탁월한 연출력을 보여준 연상호 감독. 신작 '염력' 역시 초능력이라는 신선한 장르를 선택해 다시 한 번 독창적인 연출 세계를 펼칠 것으로 영화계 안팎 기대치가 상당히 높은 상황이다.
캐스팅 또한 특급 라인업으로 관심을 모은 '염력'. 앞서 '7번방의 선물'(13, 이환경 감독) '광해, 왕이 된 남자'(12, 추창민 감독) '명량'(14, 김한민 감독) 등으로 충무로 대표 연기파 배우로 등극한 류승룡이 평범한 일상을 살던 중 우연히 벼락처럼 찾아온 염력으로 인해 변화를 맞게 되는 남자 신석헌 역을 맡아 딸을 위해 염력을 발휘하게 되는 아버지로 변신, 소탈하면서도 인간적인 면모를 전할 계획이다.
또한 강한 생활력과 의지를 지닌 딸 신루미 역은 '써니'(11, 강형철 감독) '수상한 그녀'(14, 황동혁 감독)를 통해 개성 강한 연기와 통통 튀는 매력으로 흥행을 이끈 여배우이자 '부산행'에서 강렬한 오프닝을 장식했던 심은경이 열연을 펼쳤다는 후문. 홀로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사건에 맞서는 인물을 통해 심은경은 한층 당차고 성숙한 모습을 선보일 예정. 여기에 루미의 곁에서 그녀를 도와주는 변호사 김정현 역은 '동주'(16, 이준익 감독)의 송몽규 역으로 호평 받으며 충무로 연기파 신성으로 떠오른 박정민이, 석헌과 루미를 거칠게 위협하는 민사장 역은 '더 킹'(17, 한재림 감독) '뷰티 인사이드'(15, 백종열 감독) '무뢰한'(15, 오승욱 감독) '국제시장'(14, 윤제균 감독) 등 다수의 작품에서 인상 깊은 연기로 눈길을 사로잡았던 김민재가, '염력'에서 재력과 권력의 편에 서서 석헌과 루미를 위험에 몰아넣는 홍상무 역으로 정유미가 가세해 호흡을 맞췄다.
이렇듯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겸비한 스토리텔링과 연출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연상호 감독을 주축으로 류승룡, 심은경, 박정민, 김민재, 정유미까지 최고의 실력파 배우들과 충무로를 대표하는 최정상 스태프들까지 합세해 그야말로 초인적 능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높이는 '염력'이다. 특히 충무로에서는 초능력을 소재로 한 영화가 연달아 흥행에 실패, 금기시하고 있는 장르 중 하나인데 연상호 감독이 이러한 금기를 깨고 좀비물에 이어 또 한 번 불패 신화를 쓸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염력'은 자신도 모르게 초인적인 능력을 우연히 얻은 한 평범한 남자가 자신의 딸과 그 주변 사람들을 위해 특별한 능력을 발휘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류승룡, 심은경, 박정민, 김민재, 정유미 등이 가세했고 '부산행'의 연상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내년 2월 개봉 예정.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스포츠조선DB, 영화 '염력'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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