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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민우혁 가족이 진정한 효도가 무엇인지를 보여주었다.
민우혁은 오랜만에 노인정에 갈 할머니가 어색하지 않도록 아버지에게 음식을 만들어 할머니와 함께 노인정에 갈 것을 제안했다.
다음 날 가족들은 민우혁의 주도하에 약밥, 강정, 홍시 등을 넣은 도시락을 준비했고, 민우혁과 아버지는 할머니를 모시고 노인정으로 갔다. 안에 들어가자 생갭다 많은 인원으로 준비한 도시락이 부족한 상황과 도시락을 받은 어른들의 반응이 시원치 않은 것을 보고 두 부자는 당황스러워 했다.
분위기가 무르익자 민우혁과 아버지가 차례대로 노래를 부르며 흥을 돋우었다.
민우혁 아버지는 흐뭇해하는 어머니의 모습에 "우혁이 때문에 부끄러워지는 게 많아요"라며, "그전에 왜 이러지 못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어머니를 잘 모시지 못한 것을 반성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는 "오늘 가기를 잘 했어요, 어머니 좋아하시는 모습 보니까 진짜 좋네요"라며 앞으로도 이런 자리를 자주 가져야겠다고 다짐했다.
우직한 성품으로 표현이 서툴러 드러내지 못했던 민우혁 아버지의 어머니에 대한 깊은 사랑이 전해지며 보는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채웠다. 자식이 부담스러울까 봐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고 참고 지내는 부모님에 대해 한 번 더 관심을 기울이고 부모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것이 진정한 효도라는 것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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