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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가수 BMK가 웅장한 라이브와 음악만큼 깊은 음식 이야기로 청취자들의 귀와 침샘을 자극했다.
김숙은 "라디오 방송을 하면서 BMK에게 계속 출연을 요청했지만 앨범이 나오면 나오겠다고 하셨다. 하지만 오늘 결국 앨범 없이 나오셨다"고 말했고, BMK는 "저도 앨범을 준비하다가 너무 늦어져서 그냥 먼저 나왔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날 BMK는 자신의 소울푸드로 곰탕을 꼽았다. BMK는 "찬바람이 살살 부는 지금 이 계절에는 곰탕이 제격이다. 설렁탕은 뽀얀 국물이 자칫 무거울 수 있는 곰탕은 고기 위주의 맑은 탕이다. 요즘 같은 가을에는 뜨끈하고 맑은 탕에 든든한 단백질을 보충해 주는 고기가 있는 곰탕을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송은이는 "BMK는 황교익 씨 같은 분과 미식 프로그램을 했으면 좋겠다"고 추천했지만 BMK는 "이번 방송이 나가고 음식 프로그램에서 진짜 섭외가 올까봐 무섭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날 '가창력 신' BMK는 라이브는 전혀 하지 않고 먹는 이야기만 하러 나와 호기심을 유발했다. 하지만 청취자의 '물들어' 노래 한 소절 요청에 곧바로 엄청난 성량의 라이브를 무반주로 선보여 '역시 BMK'라는 찬사를 받았다. 이어 전곡을 라이브로 완창했다. BMK는 "최고의 DJ들이다. 나보고 노래할 필요없다고 편하게 나오라고 하더니 결국 라이브를 시켰다"고 말했다. BMK의 웅장한 라이브 뒤 송은이 김숙은 기립박수로 '존경'을 표했다.
BMK는 "라이브를 하면 순간적으로 에너지를 너무 많이 쏟기 때문에 끝나면 공복감이 밀려오기 때문에 라이브를 잘 하지 않는다"며 "방송 후에 바로 먹을 수 있도록 차 안에 음식을 싸놨다. 저녁에 지방에 공연이 있기 때문에 삼척에 친구가 하는 돼지고기 식당에 가기로 되어 있다"고 말해 음식에 관해서는 철두철미한 준비를 엿보였다. 그녀는 "내년에는 좋은 음반으로 여러분들을 만날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새 앨범 발매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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