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KBS2 주말극 '황금빛 내인생' 신혜선이 속 시원한 사이다 여주인공으로 맹활약 하고 있다.
15일 방송된 '황금빛 내인생'에서는 서지안(신혜선)이 최도경(박시후)에게 출신의 비밀을 털어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최도경은 가족과 거리를 두려 하는 서지안이 신경쓰였고, 그를 위로하려 했다. 서지안은 그런 최도경을 밀어내며 창립 40주년 프로젝트를 완벽하게 마무리하려 했다. 그러던 중 최도경과 서지안의 스캔들이 터졌다. 서지안은 모든 오해에 대해 해명했다. 서지안의 해명으로 위기에서 벗어난 최도경은 동생을 위로하려 했다. 이에 서지안은 "나는 오빠 동생이 아니다. 나는 서지안이다. 진짜 최은석은 내 동생이었던 지수"라고 고백했다.
일반적인 주말, 혹은 일일극에서 출생의 비밀은 마지막까지 안고 가는 히든 카드로 쓰였다. 그러나 '황금빛 내인생'은 단 14회 만에 출생의 비밀을 털어놓으며 이례적으로 빠른 쾌속 전개를 보였다. 덕분에 골백번은 봤던 식상한 소재조차 다음 전개를 기다리게 만드는 신선한 느낌을 줄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보여준 신혜선의 사이다 매력은 빛을 발했다. 신혜선의 서지안은 일반적인 드라마 속 여주인공과 맥을 달리 했다. 출생의 비밀을 숨기고 재벌가에 입성하는 캐릭터는 한번도 누려보지 못한 풍요에 젖어 흑화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서지안은 달랐다. 자신이 재벌가 핏줄이 아니라는 걸 알고나서는 집안의 재물에 욕심내지 않았다. 교통카드로 대중 교통을 이용하고 삼각김밥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등 자신이 번 돈으로만 생활하려 했다. 자기 것이 아닌데 욕심내지 않고 다른 이들에게 최대한 피해를 주지 않으려 하는 모습은 일반적인 드라마 속 민폐 여주인공과 맥을 달리하는 부분이라 호감을 이끌어냈다. 똑 소리나는 신혜선의 대사 처리와 풍부한 감성 연기 또한 이러한 서지안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 하는 시너지를 냈다.
이에 힘입어 '황금빛 내인생'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날 방송된 '황금빛 내인생'은 32.4%(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회(27.4%)보다 5% 포인트 상승한 수치이자 종전의 자체 최고 기록(30.7%)도 넘어선 성과다. 신혜선의 사이다 매력에 힘입어 '황금빛 내인생'이 시청률 신드롬을 불러올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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