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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 레볼루션이 글로벌 시장의 문을 과감히 두드리고 있다. 일본에서 사전 등록자 163만 명을 기록하면서 출시 18시간 만에 앱스토어 매출 1위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일본 외에도 리니지2 레볼루션은 지난 6월 대만, 태국, 싱가포르, 홍콩 등 아시아 11개국의 양대 마켓을 통해 게임을 출시했다. 동남아 지역의 사전 등록자 또한 300만 명이 참가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고 출시 8일 만에 6개국 양대 마켓 1위를 기록했다.
리니지2 레볼루션의 성공적인 아시아 시장 공략 요인은 현지화 전략에 있다. 일본 시장을 예로 들면 음성 더빙 작업에서 일본의 유명 성우를 고용해 녹음을 하고 사전 행사에서 일본 유명 유튜버들을 초대해 요새전 경기를 하는 등 현지화와 마케팅에 심혈을 기울였다. 또한 세세한 디자인이나 표기 방식 등도 일본 출시에 맞춰 변경하는 노력을 보였다.
이처럼 리니지2 레볼루션이 아시아 지역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나타내자 넷마블의 시선은 아시아를 넘어 북미와 유럽으로 이어졌다.
넷마블은 올해 트위치콘에 플래티넘 스폰서로 참여하며 오는 10월 20일부터 22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롱비치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트위치콘 2017에서 북미 이용자들에게 리니지2 레볼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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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치콘은 실시간 비디오 스트리밍 플랫폼인 트위치tv의 게임쇼다. 게임스컴이나 E3, TGS처럼 게임개발사나 퍼블리셔들이 게임을 선보이는 자리다. 트위치콘은 샌디에이고 컨벤션센터에서 2015년 처음 진행되었으며 약 20,000명의 스트리머와 관람객들이 방문했다. 지난해 진행된 2016년 트위치콘의 경우 총 35,000명이 넘는 관람객들이 방문한 것으로 파악되어 점점 그 규모가 커져가고 있다.
넷마블은 트위치콘 현장 e스포츠 스테이지에서 요새전 경기를 통해 리니지2 레볼루션의 전투 액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요새전 경기에는 트위치 대표 6명의 개인방송 인플루언서가 각 3명씩 팀을 나누어 대전을 치르게 된다.
요새전이란 리니지2 레볼루션의 혈맹 간 전투 콘텐츠로 30분 이내에 상대의 성물을 먼저 각인하는 혈맹이 승리하는 방식이다. 단순히 전투만으로 승부가 가려지는 것이 아니라 여러 설치물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전략의 다양성이 존재하는 콘텐츠이다.
현장에서는 요새전 이외의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리니지2 레볼루션을 체험할 수 있는 시연기기 100여대는 물론 채집 던전, 코스튬 플레이, 인플루언서 행사 등 다양한 행사로 현장 방문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이번 트위치콘을 통해 넷마블이 아시아 지역 성공을 바탕으로 북미에서의 성과까지 이루어낸다면 11월 출시를 앞둔 테라M뿐만 아니라 개발 중인 블래이드앤소울 모바일, 이카루스M 등의 글로벌화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게임인사이트 김동준 기자 kimdj@gam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