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생애 첫 장르물"…'블랙' 송승헌X고아라의 새로운 얼굴(종합)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7-10-11 14:52


드라마 '블랙' 제작발표회가 11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펠리스 서울에서 열렸다.
제작발표회에서 고아라와 송승헌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블랙'은 죽음을 지키려는 死자 블랙과 죽음을 예측하는 女(여)자 하람이 천계의 룰을 어기고 사람의 생명을 구하고자 고군분투하는 미스터리 드라마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7.10.11.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송승헌과 고아라가 생애 첫 장르물 '블랙'으로 완전히 새로운 얼굴을 보여준다.

오는 14일 OCN 새 오리지널 드라마 '블랙'(연출 김홍선, 극본 최란)이 첫 전파를 탄다. '블랙'은 '블랙'은 죽음을 지키는 저승사자 블랙(송승헌)와 죽음을 볼 수 있는 여자 인간 하람(고아라)이 천계의 룰을 어기고 사람의 생명을 구하고자 고군분투하는 생사예측 미스터리 드라마,SBS '신의 선물-14일'을 쓴 최란 작가와 OCN '보이스'를 연출한 김홍선 PD가 의기투합했다.

특히 이번 작품은 '블랙'으로 첫 장르물에 도전하는 송승헌과 고아라 등 신선한 캐스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작 SBS '사임당 빛의 일기'에서 조선판 순애보 이겸 역을 매력적으로 소화한 송승헌은 피치 못할 사정으로 서운청 강력계 신입 순둥이 형사 한무강의 몸에 기생하는 저승사자 블랙 역을 맡아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드라마 '블랙' 제작발표회가 11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펠리스 서울에서 열렸다.
제작발표회에서 출연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블랙'은 죽음을 지키려는 死자 블랙과 죽음을 예측하는 女(여)자 하람이 천계의 룰을 어기고 사람의 생명을 구하고자 고군분투하는 미스터리 드라마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7.10.11.
전작 SBS '너희들은 포위됐다', KBS '화랑 등에서 씩씩하고 에너제틱한 모습을 보여줬던 고아라는 선글라스로 얼굴을 덮고 한껏 주눅이 들어 다니는 죽음을 예측하는 소녀 하람 역을 맡아 데뷔 후 가장 큰 이미지 변신에 도전한다. 여기에 베일에 싸인 응급 닥터 윤수완을 연기하는 보는 씬스틸러 이엘, 세상과 타협하는 제벌 2세 오만수 역의 김동준 등이 가세해 '블랙'의 완성도와 몰입도를 더욱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송승헌은 저승사자 역을 맡은 것에 대해 tvN '도깨비' 속 저승사자(이동욱)과 차별점을 뭍는 질문에 "저승사자가 나오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많은 사랑받았던 '도깨비'와 비교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그것에 대한 우려나 궁금증은 첫회만 보면 해소가 되실거다"고 말했다. 이어 "장르 소재 전개 과정이 도깨비와 전혀 다른 차별성을 두고 있다. 보시면 알것 같다"고 말했다.
드라마 '블랙' 제작발표회가 11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펠리스 서울에서 열렸다.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송승헌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블랙'은 죽음을 지키려는 死자 블랙과 죽음을 예측하는 女(여)자 하람이 천계의 룰을 어기고 사람의 생명을 구하고자 고군분투하는 미스터리 드라마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7.10.11.
이어 그는 이번 작품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같이 출연한 모든 배우와 감독님이 느끼셨겠지만 '블랙'이란 대본에 대해서 굉장히 낯설었었다. 뭘 이야기 하는거지? 이게 뭐지 싶었다"며 "낯설고 친절한 이야기가 아니다. 그래서 처음에 이해가 잘 되지 않았다. 하지만 한번 보고 두번 보고 세번 보고 이 이야기들이 큰 어떤 줄기에 연결된다는 것에 대해 엄청 놀랐다. 최란 작가님에 대해 정말 놀랐다. 다음 편이 궁금해 지는 마력이 느껴졌다. 정말 시청자들이 1, 2회를 놓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1, 2회가 잘 이해가 안되셔도 3, 4회를 보면 다 이해가 되실거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날 고아라는 첫 장르물에 도전한 것에 대해 "장르물이 처음이라서 현장에서 촬영 기법 등을 모니터링 하면 열정이 더 생긴다. 물론 김홍선 감독님이 연출하신 덕분에 더 그런 것이겠지만 이 현장 시스템이 신기하고 정말 재미있다"고 말했다.
드라마 '블랙' 제작발표회가 11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펠리스 서울에서 열렸다.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고아라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블랙'은 죽음을 지키려는 死자 블랙과 죽음을 예측하는 女(여)자 하람이 천계의 룰을 어기고 사람의 생명을 구하고자 고군분투하는 미스터리 드라마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7.10.11.
이어 그는 극중 자신이 연기하는 하람이라는 캐릭터에 대해 "죽음을 보는게 싫어서 선글라스를 쓰고 앞머리를 내린 인물이다. 20년 넘게 죽음을 봐도 죽음에 익숙해지지 않고 놀라는 하람의 모습이 무서운 걸 잘 못보는 제 모습과 비슷해 이입이 됐다"며 "개인적으로는 무서운 걸 잘 못봐서 참 초반에 힘들었다. 신선해서 이 대본이 좋았는데 대본을 읽으니 무서운 꿈도 꾸고 힘들었다. 그런데 이제 익숙해지고 현장에서 무서운 것들을 보니까 익숙해지더라. 영화 등을 많이 참고 해서 연기했다. 책도 많이 찾아봤다. 죽음, 스릴러, 미스터리한 작품을 찾아봤다"고 말했다.

한편, '블랙'은 오는 14일 오후 10시 20분 첫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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