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만평] 대한민국 전 세계 최초 'e스포츠 명예의 전당' 11월 개관

송경민 기자

기사입력 2017-10-11 09:52





명예의 전당은 스포츠, 예술 등 특정 분야에서 위대한 업적을 남긴 사람을 기념하기 위해 설립된다.

명예의 전당은 특히 미국 뉴욕 '야구 명예의 전당', 마이애미 '농구 명예의 전당', 오하이오 '프로미식축구 명예의 전당', 플로리다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 캐나다 토론토 '아이스하키 명예의 전당', 스페인 마드리드 '농구 명예의 전당' 등 스포츠 분야에 많다. 우리나라에는 서울 월드컵 경기장 내 '한국 축구 명예의 전당'이 있고 제주도에 '한국 야구 명예의 전당'이 있다.

최근 e스포츠 업계에서는 e스포츠를 축구, 야구, 농구 등 전통 스포츠와 같은 위상으로 격상시키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 과정에서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Korea Creative Content Agency, KOCCA, 이하 한콘진)은 전 세계 최초로 'e스포츠 명예의 전당'을 서울에 구축한다.

한콘진은 지난 9월 2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1월 서울 상암동 에스플렉스 11층에 'e스포츠 명예의 전당'을 개관한다고 발표했다. 'e스포츠 명예의 전당'은 e스포츠 종주국 대한민국이 e스포츠가 가진 사회·문화·경제적 가치를 높이고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e스포츠에 대한 소개와 체험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때문에 'e스포츠 명예의 전당'은 국내 e스포츠 선수 업적을 기념하는 '명예의 전당'과 함께 국내 e스포츠 역사를 한눈에 파악 가능한 '히스토리존(History Zone)', e스포츠 관련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체험존', 역대 e스포츠 기록들이 정리된 '아카이브존(Archive Zone)' 등 e스포츠와 관련된 다양한 주제 전시관이 마련될 예정이다.

또한 'e스포츠 명예의 전당'에는 임요환, 홍진호, 이윤열, 최연성, 이영호 선수 등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e스포츠 선수 중 은퇴한 이들을 영구적으로 헌액하는 공간인 '아너스존(Honors Zone)'과 그해 e스포츠팬들에게 인기가 높은 선수들을 전시하는 '스타즈존(Stars Zone)'이 존재한다.

'스타즈존'은 인기가 높은 현역 선수들을 공정하게 선별하기 위해 e스포츠팬들이 직접 투표를 통해 최종 6인을 선정한다. 이에 따라 한콘진은 'e스포츠 명예의 전당' 개관 발표 이후 10월 8일까지 '스타즈존'에 전시될 인기 e스포츠 선수를 선정하는 온라인 투표를 진행했다.

'스타즈존'에 전시될 e스포츠 선수 후보로는 '스타크래프트' 종목 김택용, 송병구, 이제동, 허영무 선수와 '스타크래프트 2' 종목 김유진, '워크래프트 3' 종목 장재호,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 강범현, 고동빈, 김종인, 배성웅, 배준식, 송경호, 이상혁, 이재완, 장경환, 홍민기 선수와 '카트라이더' 종목 문호준 선수 등 총 17명이 선발됐다.


해당 선수들은 e스포츠 전문가로 구성된 'e스포츠 명예의 전당 선정위원회'가 진행하는 1차 선발과 함께 진행된 e스포츠팬 온라인 투표 결과에 따라 최종 6인이 선정되며, 'e스포츠 명예의 전당' 개관 후 1년 동안 '스타즈존'에 전시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2012년 한국e스포츠협회(KeSPA)에서 '스타크래프트' 공식 리그를 마감하며 'e스포츠 명예의 전당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에 e스포츠 선수 20명을 선발했지만, 그동안 기념관은 따로 존재하지 않는 아쉬움이 있었다"며 "이번에 정부 주관하에 전 세계 최초로 구축되는 'e스포츠 명예의 전당'을 통해 지난 20여 년간 대한민국이 e스포츠 종주국으로 우뚝 선 과정을 담아내면서 e스포츠가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 콘텐츠 사업으로 인정받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박해수 겜툰기자(gamtoon@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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