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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우혁 가출사건이 훈훈하게 마무리 되었다.
민우혁은 아내 이세미에게 방을 치워달라고 했지만 이세미는 조금 치우는 듯 하다 방을 나가버렸다. 이에 직접 나서 정리를 하던 민우혁이 장난감을 밟고 넘어지다 침대에 다리를 부딪혔고 결국 짜증을 냈다. 하지만 아내 이세미는 민우혁에게 다른 가족들 눈치보게 하지 말고 나가서 하라고 하며 "아주 배우님 납셨어"라며 민우혁을 나무랐고 감정이 폭발한 민우혁은 그대로 집을 나가버렸다.
급하게 나오느라 지갑도 없이 슬리퍼를 끌고 나온 민우혁은 난감해했지만 자존심 때문에 다시 들어갈 수도 없어 전전긍긍했다. 다급한 마음에 친구에게 도움을 청해보기도 했지만 돌아오는 말은 "아내에게 잘하라는 말"뿐이었다.
민우혁은 자신이 그렇게 나가 가족들이 식사도 못하고 기다릴 것을 걱정했지만 가족들은 평소와 다름 없이 닭볶음탕과 골뱅이소면무침 등으로 푸짐하게 음식을 차려 평화롭게 식사를 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민우혁이 실내 야구장에서 남은 동전을 탈탈 털어 돈을 지불하고 공을 치고 있을 때 마침내 이세미가 민우혁을 찾아왔다. 언제 화가 났었냐는 듯 민우혁은 기쁘게 웃었고 이세미는 힘들었을 민우혁을 달래며 함께 고깃집으로 향했다. 음식이 나오기 전 두 사람은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에게 쌓였던 감정을 털어놓았다. 대화 말미 이세미는 "내가 이해했어야 되는데 못 챙겨서 미안해"라며 사과의 마음을 전했고, 민우혁도 미안해 하며 이날 민우혁 가출 사건은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됐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