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2' 민우혁, 이세미의 "배우 납셨어" 한마디에 가출 감행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7-09-28 09:06



민우혁 가출사건이 훈훈하게 마무리 되었다.

27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이세미에게 단단히 화가 난 민우혁이 가출을 감행해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인 민우혁, 이세미 부부가 위기에 빠지는 듯 했지만 진솔한 대화를 통해 서로에 대한 사랑을 더욱 굳건히 다지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

뮤지컬 배우인 민우혁은 공연을 앞두고 극도로 예민해져 있었다. 하지만 지친 몸을 이끌고 돌아 온 집은 어수선했고, 방은 아이 장난감과 벗어놓은 옷들로 어질러져 있었다.

민우혁은 아내 이세미에게 방을 치워달라고 했지만 이세미는 조금 치우는 듯 하다 방을 나가버렸다. 이에 직접 나서 정리를 하던 민우혁이 장난감을 밟고 넘어지다 침대에 다리를 부딪혔고 결국 짜증을 냈다. 하지만 아내 이세미는 민우혁에게 다른 가족들 눈치보게 하지 말고 나가서 하라고 하며 "아주 배우님 납셨어"라며 민우혁을 나무랐고 감정이 폭발한 민우혁은 그대로 집을 나가버렸다.

급하게 나오느라 지갑도 없이 슬리퍼를 끌고 나온 민우혁은 난감해했지만 자존심 때문에 다시 들어갈 수도 없어 전전긍긍했다. 다급한 마음에 친구에게 도움을 청해보기도 했지만 돌아오는 말은 "아내에게 잘하라는 말"뿐이었다.

결국 민우혁은 차에 있던 동전을 긁어 모아 인근 편의점에서 홀로 컵라면으로 저녁을 해결하고 노래방과 실내야구장에서 시간을 때워야 했다.

민우혁은 자신이 그렇게 나가 가족들이 식사도 못하고 기다릴 것을 걱정했지만 가족들은 평소와 다름 없이 닭볶음탕과 골뱅이소면무침 등으로 푸짐하게 음식을 차려 평화롭게 식사를 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민우혁이 실내 야구장에서 남은 동전을 탈탈 털어 돈을 지불하고 공을 치고 있을 때 마침내 이세미가 민우혁을 찾아왔다. 언제 화가 났었냐는 듯 민우혁은 기쁘게 웃었고 이세미는 힘들었을 민우혁을 달래며 함께 고깃집으로 향했다. 음식이 나오기 전 두 사람은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에게 쌓였던 감정을 털어놓았다. 대화 말미 이세미는 "내가 이해했어야 되는데 못 챙겨서 미안해"라며 사과의 마음을 전했고, 민우혁도 미안해 하며 이날 민우혁 가출 사건은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됐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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