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 김창수' 송승헌 "첫 악역, '레옹'의 게리 올드만 참고했다"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7-09-27 16:28


27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영화 '대장 김창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영화 '대장 김창수'는 1896년 명성황후 시해범을 죽이고 사형선고를 받은 청년 김창수가 인천 감옥소의 조선인들 사이에서 대장으로 거듭나기까지의 이야기를 그린 감동 실화다.
시사회를 마치고 기자회견에 임하고 있는 송승헌.
동대문=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7.09.27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송승헌이 악역 연기를 펼친 소감을 전했다.

송승헌은 27일 오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열린 영화 '대장 김창수'(이원태 감독, (주)비에이엔터테인먼트·(주)무비스퀘어·(주)원탁 제작) 언론 배급 시사회에서 "강형식이라는 인물을 연기함에 있어서 주변 분들이 많이 고민하지 않았냐고 질문을 많이 하셨는데, 사실 그렇게 고민스럽진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 이유는 배우로서 다양한 캐릭터에 대한 갈증이 있었고 지금까지 해왔던 역할이 정의롭고 의롭고 착한 인물이었는데, 배우로서 다양한 시도를 해보고 싶었던 참에 이 시나리오를 만나게 됐다"며 "그런데 이 인물이 지금까지 그려졌던 단순한 친일파가 아니었다. 감독님도 그렇게 그리고 싶어하지 않았다. 같은 조선인을 억업하는 사람인데, 실제 이 인물이라면 어땠을까라는 고민을 했다. 실존 역사를 기반으로 하는 영화이기 때문에 많은 울림과 감동을 주고 싶었다. 젊은 분들도 이런 이야기를 많이 알았으면 했다. 저도 역사책에서 배웠던 것만 알고 있었던 게 전부였다. 그런데 우리가 평화로운 시절을 살게 된 것이 이런 역사를 덕분이라는 걸 알았음 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레옹의 게리 올드만이나 쉰들러리스트의 독일교 장교처럼 짧은 분량이지만 임팩트가 있었던 악역을 참고했다. 최대한 냉정하고 혹독하게 연기하려고 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대장 김창수'는 1896년 명성황후 시해범을 죽이고 사형선고를 받은 청년 김창수가 인천 감옥소의 조선인들 사이에서 대장으로 거듭나기까지의 이야기를 그린 감동 실화다.

조진웅이 타이틀롤 '김창수' 역을 송승헌이 악역인 감옥소장 김형식 역을 맡았다. 이외에 정만식, 정진영 등이 출연하며 이원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10월 19일 개봉.

smlee0326@sportshc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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