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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극과 극 온도차. 5년 전 헤어질 수 밖에 없었던 이야기가 공개됐다.
온라인 런닝 동호회에서 이현수와 처음 만난 온정선은 자신과 다른 이현수에게 끌려 "사귀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이현수는 첫 만남부터 마음을 숨기지 않고 직진했던 온정선을 거절했다. 강렬했던 첫 만남 이후 두 사람은 서로의 속내를 가감 없이 솔직하게 드러내면서 가까워졌다. 특히 지난 방송에서 "키스하고 싶어요"라는 온정선과 이현수는 키스를 했고, 이렇게 차곡차곡 감정을 쌓아나갔다.
이날 온정선을 만나러 온 이현수는 집앞에서 온정선의 엄마 영미(이미숙)을 만났다. 영미는 이현수의 나이를 물으며 "정선이 보다 많네요"라고 안심했다. 영미는 이현수에게 "난 사실 한 번 맺은 인연이랑 오래 가거든요. 그렇게 안 될 것 같아서 섭섭해요"라고 선을 그으며 상처를 줬다.
이현수가 먹고 싶어하는 음식을 만들어 함께 즐기고 이야기를 나누며 데이트를 즐겼다. 하지만 이현수는 온정선과의 나이차를 앞세워 거리를 뒀다.
"난 지금 사랑보다 일이야"라는 이현수는 "책임감 없는 키스에 의미 둘 필요 없잖아. 그날의 분위기에 취했다고 정리했다. 내가 나이가 많으니까 가이드 라인을 정해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두 사람의 사랑은 엇갈렸다. 이현수가 작가로서의 모욕과 오갈데 없는 경제적 밑바닥을 맛본 사이 온정선은 기다리던 알랭 파사르에게 함께 일하자는 답을 받았다. 이현수와 온정선은 극과 극의 온도차이가 됐다.
마지막까지 "기다려달라"는 말을 하고 싶었던 온정선의 전화를 이현수는 받지 않았다. 이현수는 "시간이 한참 지나 알았다. 절박한 순간 떠오른 그 남자, 사랑이다"라는 내레이션으로 자신이 온정선을 향한 자신의 감정을 인지하지 못했음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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