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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홍민기 기자] 조선왕복 메디활극 '명불허전' 김남길과 김아중의 끝나지 않은 위기가 다시 시작됐다.
허임이 약속을 깨고 혜민서 한의원으로 돌아가면서 마성태(김명곤 분) 원장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재단 이사장 자리를 신명훈(안석환 분)에게 뺏겼고 준비하던 한방테마파크도 신명훈의 공이 될 처지가 됐다. 궁지에 몰린 마성태는 민회장을 찾아가 사정을 했고 민회장은 은밀한 제안을 했다. 민회장의 도움을 받으려면 허임이 꼭 필요한 마성태는 무언가 일을 꾸미는 모습으로 불안감을 높였다. 그리고 최천술(윤주상 분)에게 침을 맞은 노숙자 김씨가 갑자기 쓰러지고, 최천술이 업무상 과실치상 현행범으로 체포되면서 긴장감 속 엔딩을 맞았다.
한 집 살이에도 불구하고 허임을 향한 불안이 고조되는 최연경의 심리가 섬세하게 그려졌다. 최연경의 고민은 사랑에 빠진 여자의 모습이기도 했지만 의사의 시선이기도 했다. 허임은 당대 최고로 불린 '조선제일침'이자 전란인 조선에 꼭 필요한 인물임을 알았기 때문. "허임은 좋은 의원이었고 이 땅에 꼭 필요한 의원이다. 다시 돌려놓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최연경 선생이라면 가능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는 허준의 간곡한 말도 마음에 걸렸다. 허임 역시 전란 중에 마주했던 참혹한 조선의 현장이 눈에 밟혀 잠을 이루지 못했다. 서울에 있지만 온전히 마음을 놓을 수 없는 허임과 "지금 내 옆에 있잖아. 내 마음 가는 대로 하려고"라고 마음을 다잡으면서도 허임을 바라보며 불안함을 숨길 수 없는 최연경의 심리가 섬세하게 그려지면서 몰입감을 높였다.
한편, 치료한 노숙자가 갑자기 쓰러지면서 최천술은 과실치상 혐의로 한의사 자격을 박탈당할 위기에 처했다. 허임과 최연경이 이 위기를 어떻게 풀어나갈 수 있을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는 '명불허전'은 14회는 오늘(24일) 밤 9시 tv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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