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어른 크로스’ 행복에 대한 새로운 시각 제시

홍민기 기자

기사입력 2017-09-18 10:47



[스포츠조선닷컴 홍민기 기자] O tvN이 개국 2주년을 맞아 선보인 글로벌 프로젝트 '어쩌다 어른 크로스'가 뜨거운 열기 속에 마무리 됐다.

지난 16일(토)과 17일(일) 이틀에 걸쳐 방송된 O tvN '어쩌다 어른 크로스' 3~4회에서는 '구글 X'의 수장 모가댓 혁신총괄대표와 국내 유일무이 행복 전문가 서은국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가 '행복(Happy)'을 주제로크로스 강연을 펼쳤다.

두 사람은 진부함을 뛰어넘는 차별화된 접근으로 진정한 행복의 가치와 의미를 역설, 시청자들의 지적 갈증을해소하며 이목을 사로잡았다.

16일 강연자로 나선 모 가댓 혁신총괄대표는 본인의 경험에서 우러나는 행복의 비법을 진정성 있게 전달해관심을 모았다. 꽃다운 나이의 아들을 의료 사고로 잃었다고 밝힌 모 가댓 대표는 아들을 보낸 후 슬픈 생각에사로잡혀 있었지만, 이러한 머릿속의 불행한 생각들이 우리를 더욱 고통스럽게 만든다며 행복을 찾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모 가댓 대표는 행복의 비결로 긍정적인 생각을 꼽고, 행복 리스트를 만들 것을 주문했다. 행복했던 소소한 순간을 적어 행복 리스트를 작성하고 그 기억들을 떠올리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행복을 느끼게 된다는 것. 또한 인생의 어려움에 부딪히더라도 마치 고난도의 게임에 도전하는 것처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 삶이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특히 부정적인 생각에 휩싸인 현대인들은 아예 생각 자체를 거부한 채 '재미' 만을 추구하지만, 이는 근본적인불행의 치유법이 아니며 먼저 불행의 원인을 찾아야 한다고 역설해 깊은 공감을 자아냈다.

이어 17일 방송분에서는 서은국 교수가 행복의 실체를 낱낱이 해부해 눈길을 끌었다. 행복을 과학적인 시각에서 접근한 서 교수는 행복은 본질적으로 '생각'이 아닌 '경험'이고 나아가 '삶의 궁극적인 목적'이 아닌 '생존을 위한 도구'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서 교수는 "찰스 다윈의 진화론적 관점과 유사한 맥락에서 음식, 사람 등 생존에 필요한 필수품에 노출되었을때 우리는 행복함을 느끼게 된다"며 "거창한 목표를 달성한 후 누리는 행복보다, 일상에서 좋은 사람과 함께식사하는 경험이 더욱 의미 있는 행복"이라고 말해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었다.


국내외 석학들의 만남으로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의미를 더해준 '어쩌다 어른 크로스' 특집 모 가댓 '구글 X' 혁신총괄대표와 서은국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의 강연을 끝으로 마무리되며, '어쩌다 어른-국민 소환' 특집은 매주 목요일 밤 8시 10분 tvN과 O tvN에서 동시 방송된다.

mkmklif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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