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피플' 윤종신 "좋니, 기획 아닌 기회…총제작비 799만원"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7-09-17 00:40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파티피플' 가수 윤종신이 지난 1990년 이후 무려 28년만의 음악방송 1위에 대한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17일 방송된 SBS '박진영의 파티피플(이하 파티피플)'에는 가수 윤종신이 출연했다.

윤종신은 최근 차트 역주행 끝에 1위까지 올라선 '좋니'에 대해 "6월 20일에 나왔다. 전 원래 음원 던져놓고 아무 것도 안한다"면서 "광탈했다가 2달 뒤에 갑자기 차트인을 하더라"며 웃었다.

이어 "그러다가 차트에 오래 계신 분들이 점점 떨어지는 사이 20위, 탑10에 진입을 했다. 회사에서는 기뻐하며 박수를 쳤다"면서 "노래방에서 구남친송으로 입소문을 탔다. 여친을 떠나보낸 남자의 솔직한 바닥 심정을 반영했던 것 같다"며 웃었다.

박진영은 "데뷔 28년간 1위를 못하다가 9925일 만에 1위하는 사람 본 적이 없다"면서 "가수들에게 정말 큰 힘이 됐다"고 강조했다. 윤종신도 "축하 인사로 '나도 할 수 있다'고들 하더라"며 웃었다.

이어 윤종신이 "'좋니'의 총 제작비가 799만원 들었다"고 고백했고, 박진영은 "보통 톱스타 앨범 제작비가 1억 5천 정도 든다. 홍보비가 너무 많이 들어 힘들어요. 홍보 못하면 팬들한테 혼난다"고 강조했다. 윤종신은 "뮤비제작비도 70만원 정도 들었다. 뮤비도 사진도 그냥 회사 직원이 찍었다"고 설명했다.

박진영은 "아티스트들과 대립이 있다. 내고 싶다는 거 다 낼 수 있게 해줘야하나"라고 물었고, 윤종신은 "박진영씨처럼 분석적인 프로듀서들이 할 수 있는 과오다. 이건 90년대 발라드였다. 분석하고 대박 노렸으면 안 냈을 것"이라며 "후배들이 곡을 가져오면, 한가지라도 삐죽한 게 있으면 냈으면 좋겠다. 다만 가벼운 마케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진영도 "대중음악에서 사라진 장르였다"며 거들었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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