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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카이가 길 한복판에서 전미선과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핸드폰을 귀에 대고 굳어버린 전미선의 모습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무슨 말을 들은 것인지 하얗게 질린 얼굴로 통화를 하고 있는 전미선은 놀란 중에도 한 손으로 카이의 팔을 꽉 잡고 도망치지 못하게 붙들고 있다.
카이가 연기하는 시경은 공부보다 게임에 몰두하고, 학교보다 PC방에 출석도장을 찍는 천방지축 고교생이다. 환한 대낮에 교복을 입은 채 길에서 엄마와 실랑이를 벌이고 있는 카이의 모습이 학교를 땡땡이 치고 PC방에 갔다가 걸린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하지만 너무 놀라 입을 다물지 못하는 전미선과 체념에 빠진 듯한 카이의 표정이 예사롭지 않아 카이가 상상을 초월하는 큰 사고를 친 것이 아닐까 걱정을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호기심을 높이고 있다.
'안단테'는 전형적인 도시 아이 시경(카이 분)이 수상한 시골의 한 고등학교로 전학가면서 난생 처음 겪는 기묘한 체험들을 통해 진정한 삶과 사랑의 의미를 깨우치게 되는 청춘감성 회생 드라마.
봄빛 파스텔 감성으로 무장한 청정 가족드라마 '안단테'는 오는 9월 24일(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일요일 아침 10시 10분 KBS 1TV를 통해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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