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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홍민기 기자] 2017년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영화 '유리정원' 개봉이 10월말로 확정됐다. 개봉 확정과 함께 한 가지 색깔로 정의할 수 없는 아름다움으로 가득한 티저 포스터가 공개됐다.
문근영이 박사과정 연구원생인 과학도 '재연' 역을 맡아 그간의 작품들과는 또 다른 새로운 분위기의 캐릭터로 연기 인생의 나이테를 더할 예정이다. 문근영은 "마치 한 편의 소설을 읽는 듯한 시나리오의 문학성에 반해 출연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신수원 감독과 문근영은 지난 11일 열린 2017 부산국제영화제 개막 기자회견에 참석해 작품과 캐릭터에 대해 밝혔다. 신수원 감독은 "'유리정원'은 인공혈액을 연구하는 과학자를 주인공으로 한 미스터리한 드라마로 인간들의 욕망에 의해 좌절하는 주인공을 통해 인간도 자연처럼 공존할 수 없을까 하는 의문에서 출발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문근영은 "그간 작품들에서 접해보지 못했던 캐릭터여서 더 매력적이었고 더 빠져들었다. '재연'으로 사는 동안 행복했다. 촬영 후에도 한동안 빠져나올 수 없었다"며 연기에 대한 감흥을 전했다. 이에 신 감독은 "순수하면서 극단적인 감정을 표현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문근영 배우의 눈동자를 보고 확신했다. 어느 한 순간 짐승 같은 눈빛을 요구했는데 그걸 해냈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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