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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상반기를 뜨겁게 달군 게임사는 단연 블루홀이라 할 수 있다. 배틀그라운드로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선풍적 인기를 얻으며 화제가 된 회사이기 때문이다.
국내 PC방 순위에서도 급상승하며 오버워치와 함께 15% 내외의 2~3위를 기록 중이다. 리그오브레던드, 오버워치, 피파온라인3 등 상위권 PC게임의 인기가 굳건했던 가운데 배틀그라운드의 선풍적 인기는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사실 시장에서 배틀그라운드의 순위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고착화된 PC온라인게임 가운데 새로운 장르의 게임이 유저들에게 어필하는데 성공했고, 젊은 유저들을 중심으로 '새롭고 재미있는 게임'이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아직 완성되지 않은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유저들이 배틀그라운드를 즐기고 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이러한 인기에 블루홀의 가치는 하루가 다르게 상승하며, e스포츠와의 연계 사업도 발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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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에서 최고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는 넷마블게임즈와의 합작품이고, 넷마블의 퍼블리싱 노하우가 결합된 만큼 하반기 테라M의 성과 역시 기대해볼만 하다.
테라M의 기자간담회 영상을 통해 김강석 대표는 '배틀그라운드와 테라M으로 2017년 창사 이후 최고의 해가 될 것'이라고 언급하며 현재 배틀그라운드의 인기와 앞으로의 테라M의 가능성을 높게 전망하고 있다.
블루홀의 비상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프로젝트W, 지스타 2017로 이어질 전망이다. 당초 프로젝트W는 2017년 상반기 공개 예정이었으나 배틀그라운드가 기대 이상으로 성공하며 상반기 이쪽에 업무를 집중할 수밖에 없었고 자연스럽게 신작은 조금 더 시간을 두고 완성도를 높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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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W는 블루홀이 개발 중인 MMORPG로 테라 이후 회사의 역량을 집중해 개발 중인 게임이다. 아직 게임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글로벌 판권까지 카카오와 계약할 정도로 신작의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프로젝트W와 배틀그라운드, 그리고 새로운 소식들이 지스타 2017에서 블루홀의 중심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
향후 블루홀은 배틀그라운드의 성공과 현재의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IPO(기업공개) 보다 M&A나 유망 개발사와 파트너쉽, 라인업 추가 등으로 개발사로서의 입지와 영향력을 늘려갈 전망이다.
배틀그라운드로 전세계적 관심을 받게 된 것은 이러한 개발 중심의 마인드와 방향성에 있었던 만큼, 현재의 마인드를 유지하고 앞으로도 강화해 나간다는 목표다. 카카오게임즈와의 국내 퍼블리싱 계약 역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서비스와 CS(고객서비스)의 도움을 받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게임인사이트 최호경 기자 press@gam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