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인터뷰] 솔비 "'런닝맨'서 멋부리다 치마 벗겨져..의도 NO, 민망해요"

정준화 기자

기사입력 2017-09-11 09:49







[스포츠조선 정준화 기자] 또 히트다. 예능신이 어김없이 강림했다. 솔비가 '런닝맨'에 출연, 춤을 추다가 치마가 벗겨지는 사고(?)를 당했다. 자신의 치마를 실수로 밟았는데, 치마가 훌러덩 벗겨지면서 본인 뿐만 아니라 출연진 모두가 당황하는 상황이 만들어져 큰 웃음을 안겼다.

당황한 것에 그쳤으면 당연히 편집됐을 이 장면은 솔비의 한 마디에 의해 명장면으로 탄생했다. "이 정도면 제가 1등 아닌가요?".

최근 솔비의 캐릭터가 호감을 사고 있는 이유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 민망하고 당황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이를 극복하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다. 엉뚱하지만 어떤 일에도 열심인 태도에 시청자들의 호응이 쏟아지고 있는 것일 테다.

상황은 이렇다. 솔비는 지난 10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 출연해 섹시댄스 도전에 나섰다. 백지영이 먼저 섹시 댄스를 추기 시작했고, 뒤 이어 솔비가 출격했는데, 실수로 긴 치마를 밟아 치마가 벗겨지는 방송사고(?)가 났다. 이에 출연진들은 카메라를 가리는 등 솔비를 보호했고, 녹화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솔비는 창피함과 민망함을 무릅쓰고 "이 정도면 제가 1등 아닌가요?"라고 끝까지 어필했고, 결국 섹시댄스 1등에 올랐다.

방송 이후 솔비는 스포츠조선에 "그 장면이 이렇게 관심을 받을 줄 몰랐다. 이게 무슨 일이냐"며 또 다시 당황했다.

솔비는 "(백)지영 언니가 도와달라고 해서 알았다고 하고 마음을 단단히 먹고 스테이지로 향했어요. 그런데 모르고 제 치마를 밟았더라고요. 치마가 벗겨졌고 깜짝 놀라고 당황했어요. 갑자기 오빠들이 달려와서 저를 가리고 보호해줘서 고마웠어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안에 레깅스를 입었지만 정말 깜짝 놀랐고, 민망했죠. 멋있게 춤추려고 나간 건데 이게 무슨 망신인가 싶기도 하고..(웃음). 그래도 재미있게 이야기 하고 싶었어요. 1등 해서 다행이에요(웃음)."라고 덧붙였다.

짜여진 상황은 아니냐는 일부의 의혹도 있었다. 솔비는 "어제 방송 보시고 주변에서 연락이 와서 일부러 연출한 거냐고 묻기도 하시더라고요. 전혀 의도치 않았어요. 아니 저 걸 어떻게 일부러 해요. 하하하" 라고 전했다.



최근에는 선행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세계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SNS를 통해 직접 상담에 나섰다. 매년 세계자살예방의 날 진행해온 상담이 2012년 이후 올해로 벌써 6년째. 자신의 아픔을 극복하고 재기한 경험을 토대로 도움을 주고자 꾸준히 참여하고 있는 활동,

솔비는 "생갭다 많은 사람들이 삶에 집중해 살다 보니 주위를 돌아볼 여유나 마음속 고민을 털어놓을 창구가 없는 거 같아요. 누군가에게 마음속 이야기를 털어 놓는 것이 우울증 예방에 중요해요. 그래서 힘들어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공감하며 고민을 들어주고 싶었어요"라고 의미를 짚었다.

한편 솔비가 출연한 이날 방송은 전소민·양세찬 투입 이후 2049 시청률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방송 내내 주요 포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더니, 높은 화제성을 보여줬고, 20세~49세(이하 '2049') 시청률도 대폭 상승, 1부 4.1%, 2부 5.5%(닐슨코리아 수도권, 이하 동일 기준)를 기록하며 전주보다 각각 1.5%p, 1.0%p 급상승했다.

솔비는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으로 즐거움을 드리고 싶다. 언제나 어디서나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포부를 다졌다.

joonam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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