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OCN 오리지널 드라마 '구해줘' 박지영이 윤유선에게 '거친 제압'을 가하는 장면이 포착돼 충격을 드리우고 있다.
이와 관련 요양원 밖으로 정신없이 뛰어나온 김보은이 강은실에게 입을 틀어 막힌 채 인정사정없이 제압당하고 있는 장면이 공개돼 소름을 유발하고 있다. 더욱이 김보은을 격하게 막아선 강은실이 김보은을 요양원 침실에 눕힌데 이어, 정체불명의 주사기를 들고 있는 모습으로 불안감을 더하고 있는 것. 신도들에게 한없이 친절한 웃음을 짓던 강은실이 매섭고 섬뜩한 표정을 드리운 채 숨겨온 내면의 악을 드러내는 모습이 긴장감을 높이고 있는 셈이다.
무엇보다 강은실은 그간 서로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임상미와 김보은의 모녀 관계를 지켜보며, 질투심과 열등감을 드러냈던 터. 지난 3일 방송된 '구해줘' 10회에서 강은실은 김보은에게 임상미가 구선원에 다시 돌아온 이유에 대해 "자매님 때문이래요. 내 딸 유라는 여길 떠났는데, 상미양은 다시 돌아온 거예요"라고 설명한 후 김보은의 볼을 손으로 틀어잡으며 돌변, "그래서 난 당신이 싫어, 이렇게 정신이 미쳐 버렸는데도 여전히 널 지켜주려는 딸이 있잖아!"라는 검은 속내를 폭발시켜 보는 이들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이날 촬영은 스릴 넘치는 분위기를 극적으로 살리기 위해 으슥한 새벽, 인적 없는 산 속에서 진행됐다. 서예지를 다급하게 찾기 위해 밖으로 나선 윤유선은 뾰족한 돌로 이뤄진 길을 맨발로 정처 없이 헤매는 '투혼'을 발휘하며 스태프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박지영은 평소보다 컬러풀한 의상을 입고, 손에는 빨간 인조 손톱을 붙인 채 날 서린 눈빛을 장착, 스릴러의 매력을 더욱 극대화시켰다.
'구해줘' 제작진 측은 "알약을 먹는 것을 중단한 김보은의 정신이 돌아오면서, 딸을 지켜내려는 김보은과 임상미를 영모로 앉혀 구원받기 위해 전력을 다하는 강은실의 심리 싸움이 본격적으로 펼쳐질 전망"이라며 "두 사람이 '엄마'라는 이름으로 각기 다르게 표현하는 모성애가 어떤 결과로 마무리될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구해줘'는 모범 대학생으로 변신한 채 구선원 내부와 외부를 오가며 활약을 펼치는 석동철(우도환)과 '브레인' 한상환(옥택연)의 든든한 지원이 어우러지면서, 몰아치는 '사이비와의 전쟁'을 그려내고 있는 상황. 나아가 영모 예비 교육을 받고 있는 임상미의 수행 자매 홍소린(전여빈)이 자신의 정체를 '기자'라고 밝히며 도움을 자처해,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OCN 오리지널 드라마 '구해줘' 12회는 오늘(10일) 밤 10시 20분 방송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