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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홍민기 기자] '20년 지기' 현실 절친 김병만과 이수근이 진솔한 대화로 지난 세월을 곱씹었다.
김병만은 이수근에게 "네가 정글 온다고 했을 때 설레더라. 느낌이 새로웠다"고 말했다. 이수근은 "주변 지인이 아직도 나를 보고 '정글의 법칙 잘 보고 있다'고 말씀하시더라"고 웃어 보였다.
김병만과 이수근은 데뷔 전 개그맨 꿈을 키우던 시절부터 만나 함께한 지 20여 년째. 두 사람은 "우리가 얼마나 오래됐으면 이제는 가족 같다"며 남다른 우정을 과시했다.
이수근은 제작진에게 "힘들었던 기억이 많다. 감정싸움도 많이 했다. 많이 울기도 했다"며 무명시절을 떠올렸다. 김병만은 "무명 때 서로 꿈을 말했다. 이수근 토크쇼에 배우 김병만이 나갈 때까지 열심히 달리자는 말을 많이 했었다"고 덧붙였다.
이수근은 7년째 '정글의 법칙'을 이끌고 있는 김병만에게 "이 프로그램을 이렇게 만든 건 너의 힘이다. 인정해야 한다"며 칭찬했다. 이어 "네가 잘하고 열심히 하는 건 대한민국 사람이 다 알 거다. 프로정신을 가지고 자신의 몸을 더 챙겨야 한다"고 걱정했다. 김병만 역시 "항상 나도 (안전)을 기도한다"고 답했다.
20년 절친 김병만과 이수근. 이들은 정글에서 소중하고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며 또 하나의 추억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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