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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선'에 하지원을 능가하는 기센 할머니 환자가 등장한다. 인간적 소통이 어려운 하지원은 생각지도 못했던 복병을 어떻게 극복할까.
가뜩이나 친구도 없을 정도로 사람과의 교류가 서툰 은재에게 어르신들을 상대하는 진료시간은 그 어떤 수술보다도 길고 험난할 것으로 보인다. '훌륭한 의사 선생님'이 병원선에 부임했다는 소문에 끝도 없이 환자들이 밀려드는 가운데, 은재는 무려 자신을 능가할 정도로 기센 할머니를 환자로 마주하게 된다. 바야흐로 '잘 살 궁리로 잠 못 드는 젊은 의사들'과 '잘 죽을 궁리로 날 새는 줄 모르는 노인들'의 대치가 시작될 전망이다.
무의촌에 인술을 펼치고자 온 것도 아닌, 탄탄대로의 인생에서 튕겨져 나와 굴러오다 보니 다다른 곳이 병원선이었을 뿐인 무심하고 차가운 완벽주의자 송은재. 머리에 든 것은 많지만 가슴은 텅 비어 메말라 있는 것과 다름없는 그녀는 자신보다 더 기센 할머니와의 만남에 의사로서 어떤 반응을 보일 것인지. 과연 송은재는 '진단'과 '처방'이 아닌 '진심'을 어루만지는 '진짜 의사'로의 첫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을지. '병원선' 오늘(6일) 밤 10시 MBC 방송.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