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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문소리가 작품 속에 깃든 유머에 대해 이야기 했다.
예측을 비껴가며 터져주는 유쾌한 반전과 맛깔스러운 대사는 영화를 보는 내내 웃지 않을 수 밖에 만들며 문소리의 찬란하게 빛나는 연기력으로 완성된 '연기력과 매력' '현실과 영화' 사이에서 고민하는 여배우의 모습은 관객에게 깊은 페이소스와 울림을 느끼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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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를 보신 분들이 '그래서 어떤 역까지 들어오셨나요?' '술자리에서 어떤 경우까지 당해보셨나요?' '살면서 어려워서 어떤 것 까지 해보셨나요?' 라고 물어보시더라. 그런데 사실 뒤에서 이런 불평, 불만을 늘어놓는 태도가 싫어서 가장 재미있는 방법 보여드리기 위해 이 영화를 만든 거다. 그래서 영화를 보고 나서 그런 걸 캐내려고 하시는 분들을 보면 내가 왜 이런 걸 만들었나 싶다.(웃음) 내가 생각하는 건 이런 거고 나아갈 방향은 이런 거다라는 공감을 얻고 나누기 위해서 만든 거다. 2013년 2014년에 만든 영환데 지금은 함께 작업하자는 감독님도 많고 연하남과의 로맨스도 많이 들어온다. 삶의 곡선이 있는데 뚝 떨어 질때는 한없이 내려가는데 그 상황을 나에게 어떻게 도움이 되는 상황으로 만드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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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소리는 '감독'으로서 느낀 감정에 대해 이야기 하기도 했다. 그는 가장 크게 느꼈던 감정은 '외로움'이라고 입을 열었다.
"저는 원래 배우라는 직업이 굉장히 외로운 직업이라 생각했다. 촬영팀, 조명팀, 그런 팀을 보면 굉장히 부러웠다. 그런데 배우는 동네에서 외로운 아이라면, 감독은 우주에서 외로운 사람이더라. 온 우주에서 혼자 새로운 세계를 창조해야 하더라. 지극히 외롭고 모든 걸 책임져야 하는 직업이구나라는 걸 느꼈다."
한편, '여배우는 오늘도'에는 문소리를 비롯한 성병숙, 윤상화, 전여빈, 이승연 등이 출연한다. 9월 14일 개봉한다.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