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학교 2017' 태은호 커플의 서로를 향한 희생이 돋보였다. 자퇴를 결심한 김세정을 위해 김정현이 X의 상징인 검은 후드를 입고 등장한 것.
한편, 김희찬(김희찬)은 운영위원회인 엄마를 통해 X를 당장 잡으라고 압박했고, 이사장과 교장은 은호를 희생양으로 삼았다. 교장에게 은호가 그린 웹툰을 보여준 희찬은 X에 관한 내용이 너무 구체적이라며 의심에 불을 지폈다. 불안해진 태운은 "무슨 일이 있으면 무조건 나한테 떠넘기고 빠져나가"라며 아직 아무 것도 모르는 은호에게 당부했다.
결국 웹툰을 증거로 은호가 퇴학 위기에 놓이자 답답한 마음에 "나 고발하고 빠져나가라"는 태운. 이에 은호는 "너, 나 대신 엑스라고 자백하는 순간, 나 학교 때려 칠거야. 그러니까 나 지켜준답시고 자폭이니 뭐니 꿈도 꾸지 마"라며 태운을 말렸다.
학교를 좋아하는 마음보다 태운을 지켜주고 싶은 마음이 더 컸던 은호는 자퇴를 결심했고. 전교생이 모인 강당에서 교장이 은호를 X의 주범으로 지목했다. 그 순간, 대형 스크린을 통해 학교의 온갖 비리들이 상영됐고 검은 후드를 입은 태운이 등장했다. 전교생, 선생님, 그리고 이사장 앞에서 후드를 벗어 얼굴을 드러낸 태운이 은호에게 다가가며 비장한 결말을 선사했다.
은호는 태운의 평범한 열여덟을 지켜주기 위해 자퇴를 결심했고, 태운은 학교를 진심으로 좋아하는 은호를 지켜주기 위해 X의 정체를 밝혔다. 자신보다 서로가 더 소중했던 은호와 태운은 과연 해피엔딩을 맞을 수 있을까. '학교 2017', 오늘(5일) 밤 10시 KBS 2TV 최종회 방송.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