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도둑놈 도둑님' 지현우와 서주현의 달달한 로맨스가 안방극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여심을 훔친 명장면 중 하나는 질투심에 사로잡힌 윤화영(임주은 분)으로부터 강소주를 지키는 장돌목의 모습이 담긴 신. 장돌목이 강소주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안 윤화영이 강소주의 뺨을 때리려 하자 그의 손을 제지하며 "내 여자에게 손 대지 말라"고 경고하는 모습은 '심쿵' 그 이상이었다.
|
공원에 앉아 "내 마음이야 "라고 말하며 하트 모양 김밥을 서로에게 먹여 주는가 하면 화환을 만들어 선물하는 장돌목의 모습 등은 흡사 순정만화의 한 장면을 연상케 만들며 드라마에 싱그러운 청춘 로맨스를 더했다.
|
하이라이트는 단란한 시간을 보낸 두 사람이 웨딩드레스 숍을 지나치지 못하고 들어간 곳에서 탄생했다.
강소주에게 꽃으로 만든 반지를 끼워주며 "이제는 너의 진짜 가족이 되고 싶다. 너를 영원히 지켜줄 수 있는 울타리가 되고 싶다. 많이 사랑해. 나랑 같이 살래"라고 고백하는 장돌목의 모습은 감동을 자아내기도.
특히 웨딩드레스와 턱시도를 갖춰 입은 선남선녀 포스를 풍기는 두 사람이 나누는 진한 키스는 브라운관을 넘어 안방극장의 설렘 지수를 높였다. 풋풋하고 싱그러운 커플 케미에 대한 설렘과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
하지만 행복한 시간을 보내면서도 "너무 행복해서 불안하다"고 털어놨던 장돌목의 말이 결국 복선이 되고 말았다. 방송 말미 강소주 앞에서 도둑 제이의 가면을 벗어 정체를 드러내는 장돌목의 모습이 그려진 것. 평소 제이의 정체에 의구심을 품었던 강소주와 그런 강소주에게 상처주지 않으려 했던 장돌목은 닥친 위기를 극복하고 사랑을 지킬 수 있을지 궁금증을 불러모았다.
한편 '도둑놈 도둑님'은 대한민국을 은밀하고 왜곡되게 조종하는 기득권 세력에 치명타를 입히는 도둑들의 이야기를 유쾌하고 통쾌하게 다루는 드라마. 회를 거듭할수록 긴장감 넘치는 쫄깃한 반전 전개가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