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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방송인 최홍림이 방송에서 신장 이식 수술에 대한 솔직한 속내를 전한다.
그는 "병원에서는 올해 신장 이식 수술을 하자고 얘기를 했다. 나는 올해 너무 바빠서 1년만 미루고 싶은데, 병원에서는 컨디션이 좋을 때 하자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그래도 당신과 단둘이 좋은 곳에 와서 좋은 것도 보고 커플 티셔츠도 맞춰 입었으니까 이제는 웃을 수 있을 것 같다. 만약 이런 기억 없이 내가 수술대에 올랐다면 평생을 후회할 수도 있었을 거다. 이제는 편안하게 수술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아내 도경숙은 제작진에게 "남편이 평소에 그런 얘기를 잘 안 하는데, 우리 가족에 대한 걱정, 부모님 얘기, 본인 건강 얘기 등을 진지하게 하는 모습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본인은 수술이 잘못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나 보더라. 나도 물론 마음이 불안한 게 있다. 남편이 마지막일 수도 있다는 심정으로 나에게 충실하게 잘해줘야겠다고 말을 하는데 그 모습을 보는 내내 너무 마음이 아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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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도경숙은 여행 중 인생 선배 김용림에게 "김용림, 남일우 선생님처럼 남편과 53년까지만 살게 해달라고 빌었다. 신랑이 신장이 안 좋아서 앞으로 20년은 살 수 있을까 걱정이 된다. 남편이 없는 삶은 상상도 안 되고 혼자서는 못 살 것 같다"고 남편을 향한 애틋한 감정을 쏟아냈다는 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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