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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손현주, 그의 범접할 수 없는 강렬한 연기내공이 안방극장을 압도했다.
이 가운데 강기형(손현주 분)은 사형수 안여진(김호정 분)과 대면, 일체의 감정 변화 없던 그녀를 송두리째 흔들리게 만들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또한 그림을 보호하고 있는 듯한 안여진의 몸짓을 보고 "자신의 아이를 보호하고 있는 것"이라 분석한 그의 프로파일은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더불어 손현주(강기형 역)의 무게감 있는 묵직한 목소리와 상대방의 깊은 곳까지 꿰뚫어 보는 날카로운 눈빛은 그가 가진 카리스마를 체감케 한 것은 물론 강기형의 프로파일링에 신뢰감을 더했다.
뿐만 아니라 안여진이 전하는 의미심장한 메시지에 숨겨진 의미를 놓치지 않았고 그녀가 조영훈(공정훈 분)에게서 자신의 아이를 지키려고 했음을 확신, 단순히 부부 연쇄 살인마의 범죄로 묻힐 뻔한 이번 사건에 핵심적인 단서를 잡아낸 것.
하지만 아이를 지키고자 사형수가 된 안여진을 바라보는 강기형의 눈빛은 말로 형언할 수 없는 복잡한 감정이 전해져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NCI 팀장이기 전에 그 역시 한 아이의 아버지이기에 안여진의 심정에 공감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
이처럼 손현주는 탁월한 강약조절로 감정의 높낮이를 표현, 대사 한마디마다 강렬한 아우라를 발산하며 NCI의 팀장 강기형으로 완벽하게 분해 극의 중심을 이끌어 가고 있다. 또한 범죄자들과 치밀한 심리게임을 펼치며 매 사건마다 허를 찌르는 그의 수사 방식은 신선한 충격과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한편, 어제(31일) 방송에서 자신의 자리를 정리하는 강기형의 모습이 비춰지며 그가 NCI를 떠날 것임을 암시해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손현주의 빈틈없는 연기와 매회 예측할 수 없는 사건들로 추리본능을 발동시키는 '크리미널마인드'는 매주 수, 목 밤 10시 50분 tv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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