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100' 선우용여 "결혼식날 남편 대신 빚쟁이들 등장"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7-08-29 21:18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선우용여가 결혼식 당일에 남편 대신 빚쟁이들이 들이닥친 안타까운 사연을 공개했다.

선우용여는 29일 방송한 KBS 2TV 퀴즈 프로그램 '1 대 100'에서 MC 조충현 아나운서의 결혼식 질문에 "남편이 평소에 '아버님'하고 모시던 분의 보증을 섰는데 그게 잘못돼, 식장에 남편 대신 빚쟁이들이 나타났다"며 "결혼할 거면 도장을 찍으라기에, 뭣도 모르고 도장을 찍었다. 그렇게 도장 찍고, 결혼식을 다시 날잡아 올렸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이어 MC 조충현 아나운서가 선우용여에게 "빚이 어느 정도였는지?" 묻자, 선우용여는 "당시 집 한 채 값이 50만 원이었는데, 그때 빚이 1,750만 원이었다."며 "그 돈을 갚느라 애 낳고 3일 만에 강원도 바다에 빠지기도 했다. 계속 일 했다"고 빚을 갚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과거를 회상했다.

생활력 강한 선우용여는 30년 전에 미용 기술을 딴 전문가였다. 그녀는 "미국에서 안 해본 일이 없다. 봉제 공장도 다녔고, 미용 기술도 배웠다"며 "86년도에 '비달 사순 컬리지'에서 1년 동안 공부하고 미용 자격증을 땄다"고 밝혔다. 또한 조충현 아나운서가 "오늘 제 머리 스타일은 어떤지?" 묻자, 선우용여는 "흠이라면… 머리가 좀 큰 것이다"고 말해 현장

선우용여는 우리나라 여성 연예인 최초로 자동차 모델을 한 이력을 공개하기도 했다. 선우용여는 "20살 때 자동차 모델을 했었다. 그때 모델료로 차를 받아, 차를 몰고 도로로 나갔다. 여성이 운전하는 게 드물 때였는데, 사람들이 운전하다가 나를 쳐다보느라 사고가 많이 났다"고 말했다.

뇌경색을 극복하고 방송에 복귀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선우용여는 "원래 말이 빠른데, 녹화 도중에 갑자기 말이 안 나오더라"며 "그때 (방송)현장에 있던 의사 선생님이 오셔서 손을 들어보라고 하는데, 팔이 안 올라가더라"며 "바로 병원에 가 치료를 받았다"고 위험천만했던 순간에 대해 밝혔다.

조충현 아나운서는 이에 뇌경색을 극복한 본인만의 운동법이 있는지를 물었다. 선우용여는 "원래 몸을 가만히 못 둔다. 내가 발레를 전공하지 않았냐"라며 "몸을 많이 움직이는 게 좋다"고 뇌경색을 이긴 비결을 밝혔다.

한편, KBS '1 대 100'의 또 다른 1인으로는 배우 서민정이 출연해 5천만 원의 상금에 도전하며 100인과 경쟁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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