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신세경 "남주혁=성실한 노력파..초심 돌아보게 해"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7-08-26 09:52 | 최종수정 2017-08-29 08:31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신세경이 '하백의 신부'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남주혁에 대해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22일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하백의 신부 2017'(연출 김병수, 극본 정윤정, 이하 '하백의 신부')에서 대대손손 신의 종으로 살 팔자인 극 현실주의자 여의사 소아 역을 맡은 신세경. 그는 드라마 종영 이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드라마 속 비하인드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윤미정 작가의 동명의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한 '하백의 신부'는 원작의 높은 인기만큼이나 방송 전부터 시청자의 큰 기대를 불러 일으켰지만 원작과의 괴리감과 촘촘하지 못한 전개로 평균 시청률 3%를 유지하는 것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 해 SBS '육룡이 나르샤' 종영 이후 1년 만에 로맨틱 코미디로 다시 돌아온 신세경의 빛나는 비주얼과 연기만큼은 흠 잡을 곳 없었다. 신세경은 가족애 보다 인류애가 더 강했던 아버지 때문에 우울한 어린 시절을 보내고 자살 시도로 인한 트라우마까지 가지고 있는 신경정신과 의사 소아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뿐만 아니라 하백(남주혁)과의 코믹하면서도 신선한 로맨스의 모든 걸 담당했다.
이날 신세경은 하백 역을 맡아 로맨스 호흡을 맞췄던 배우 남주혁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남주혁은 동생이고 후배이지만 배울게 많은 배우라며 극찬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서 처음으로 선배가 아닌 동생과 호흡을 맞추게 돼서 낯설고 어색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제가 낯도 가리거든요. 그 현장에서 주혁 씨가 항상 밝게 장난도 치고 먼저 다가와줬어요. 선배로서 제가 먼저 챙기는 못하는 부분까지 챙겨줘서 참 고마웠어요. 그리고 주혁씨가 정말 성실하고 노력을 많이 해요. 제가 선배고 누나이기도 하지만 주혁 씨를 보고 스스로 반성하게 되는 순간도 많았어요. 예를 들어 바스트만 따는 촬영신에서 제 바스트 신 같은 경우는 주혁씨가 리액션만 해주면 되는데, 정말 주혁씨는 자신의 바스트 신처럼 최선을 다해서 200%, 300% 연기를 해줘요. 그런 모습을 보니까 내가 상대 배우의 바스트 촬영신에서 저렇게 까지 최선을 다했을까. 내 신이 아니라고 나도 모르게 안심하며 리액션을 한 적은 없었나 스스로 되묻고 반성하게 되더라고요."
'하백의 신부'는 무엇보다 소백커플(소아+하백) 커플의 빛나는 비주얼로 화제가 됐던 작품. 키스신 등 애정이 담길 때 마다 애청자들은 신세경, 남주혁 두 배우가 만들어내는 케미에 환호했다.

"소백 커플이 애정신에 대한 시청자 여러분의 반응이 좋았다는 걸 알고 있어요. 그런데 애정신이라고 해서 다른 신들과 엄청나게 다르게 준비하는 건 아니에요. 그냥 촬영 전 양치질을 한 번 더 하는 정도?(웃음) 대신 두 사람의 호흡이 중요한 장면이니까 행동반경, 호흡 등을 더욱 세심하게 챙기는 부분이 있죠. 서로에 대한 배우들이 배려도 더 중요하고요."

한편, '하백의 신부'는 동명의 인기 만화의 스핀오프로 2017년, 인간 세상에 내려온 물의 신(神) '하백'과 대대손손 신의 종으로 살 팔자로, 극 현실주의자인 척하는 여의사 '소아'의 신(神)므파탈 코믹 판타지 로맨스를 그린다. 남주혁, 신세경, 임주환, 크리스탈, 공명 등이 출했다. 지난 22일 종영했으며 후속작 '아르곤'은 9월 4일 첫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osun.com, 사진=나무엑터스 제공, tvN '하백의 신부'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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