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리뷰]소유진, '맛집외길' 백종원 아내로 살기 쉽지 않쥬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7-08-29 06:48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소유진이 한국 요식업계의 미다스 손 백종원의 아내로 사는 남모른 고충(?)을 털어놓아 관심을 모았다.

28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는 '셋째 임신' 중인 소유진이 스페셜 MC로 출연해 백종원과의 결혼생활 일부를 공개했다.

소유진은 이날 방송에서 용돈으로 실랑이를 벌이는 추자현 우효광 부부의 모습을 보고 "저희 부부는 돈을 각자 관리한다"며 경제권에 대한 질문에 답했다.

"남편(백종원)이 경제관념이 철저하다"는 소유진은 "잠깐 '만 원만 줘봐'라고 하면 '주는 거야, 빌리는 거야'라고 묻는다"고 말했다.

이에 MC 김구라가 "너무 그러면 서운하지 않느냐"고 묻자 소유진은 "처음엔 '뭐야?'란 생각이 들기도 했다"며 "심지어 갑작스럽게 축의금이 필요할 때도 '빌려주는 거야?'라고 묻는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소유진은 백종원과의 신혼여행에 대한 질문에 "3대 미식국가 중 하나인 터키에 갔다. 7일 정도 머무를 예정으로 가기 전에 맛집 리스트만 70개 정도 뽑았다"며 "이스탄불만 있으면서 맛집 투어만 했다. 하루에 6끼 정도 먹었다"고 답했다.

"처음엔 좋았다"는 그는 "신혼여행이니까 한 번이라도 레스토랑에서 와인도 마시고 그러고 싶었는데 신이 나서 맛집만 구석구석 갔다"며 "결국엔 내가 마지막에 울었다"고 고백해 눈물바람이었던 신혼여행을 회상했다. 이어 "둘이 여행을 가면 전 아침 8~9시쯤 일어나 씻는데 남편이 새벽 6시면 일어나서 없다"며 "현지 맛집을 찾아서 줄 서 있으면 같이 줄을 서서 음식을 사온다. 빵집이면 빵이라도 산다. 호텔 조식을 먹어본 적이 없다. 아침을 바리바리 싸서 온다. '이건 어느 지역인데 맛있더라' 설명한다"고 말했다.

이에 추자현이 "여행 가면 바닷가 가서 서핑도 하고 레저스포츠는 안 하냐"고 묻자 "남편은 자기가 모르는 거에 도전을 안 한다. 자기가 잘 하는 것에는 진짜 자신 있게 한다"며 "얼마 전에 볼링을 치러 가자고 했더니 안 가겠다고 하더라. 안 쳐봤다고 한다. 새로운 걸 거부한다"고 털어놨다.


요리를 자주 평가받는 일상도 공개했다. 소유진은 "가끔 요리하고 평가를 바랄 때 남편의 정보가 요긴하다"면서도 "하지만 아침에 바쁘게 밥상 차릴 때 '국 간장 몇 숟갈 넣었어?'라며 평가하려 든다"고 말했다.

소유진은 "그럴 땐 '당신 먹으라고 한 것 아니야, 애들 먹으라고 했어'라고 한다"며 "투정을 부리면 바로 '먹지마'라고 소리친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MC 서장훈도 "맛집 외길이네"라고 감탄할 정도. 소유진 남편 백종원은 현재 '더본코리아'의 대표로 '본가' '새마을식당' 등 유명 외식업 체인점을 가지고 있으며 연 매출 700억을 올리고 있는 요식업계 유명 CEO.

소유진이 언급한 남다른 경제관념과 음식에 대한 열정으로 TV에 쿡방 열풍을 이끌었으며 최근에는 '푸드트럭'을 통해 메뉴개발 부터 창업노하우까지 가지고 있는 정보를 알려주며 영세상인들을 살리고 있다.

한편 2013년 웨딩마치를 울린 두 사람은 이듬해에 첫째 용희 군, 2015년 둘째 서현 양을 품에 안았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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