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배우 김남길이 28일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 제작발표회에서 참석하고 있다. '살인자의 기억법' 은 알츠하이머에 걸린 은퇴한 연쇄살인범이 새로운 살인범의 등장으로 잊혀졌던 살인습관이 되살아나며 벌어지는 범죄 스릴러로 설경구와 김남길이 연기대결을 펼친다. 동대문=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7.08.28/ |
|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김남길이 "데뷔 이래 내 모습이 가장 멋있게 나온 작품이다"고 말했다.
28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범죄 스릴러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원신연 감독, 그린피쉬 제작)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알츠하이머로 기억을 잃어가는 은퇴한 연쇄살인범 김병수 역의 설경구, 이런 김병수의 살인습관을 깨우는 의문의 남자 민태주 역의 김남길, 김병수가 기억해야 할 하나뿐인 딸 김은희 역의 김설현, 그리고 원신연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따듯하지만 한편으로는 서늘한 냉소를 오가는 디테일한 연기를 펼친 김남길. 웃어도 웃는 것 같지 않은 서늘함을 전하기 위해 설경구와 반대로 14kg을 증량하기는데, 이와 관련해 김남길은 "내가 연기한 캐릭터는 소설과 달리 영화 속에서 큰 틀로 다시 만들어졌다. 한 단어로 설명되지 않길 바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신연 감독과 고민을 많이 했던 캐릭터다. 외형적인 부분이 특히 고민이 많았다. 살을 빼서 날카롭게 보이고 싶었지만 원신연 감독과 설경구 형님의 제안으로 살을 찌우게 됐다. 지금까지 내가 맡은 역할은 멋있게 나온 적이 없다. 이번 '살인자의 기억법'은 비교적 잘 나온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김영하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살인자의 기억법'은 알츠하이머에 걸린 은퇴한 연쇄살인범이 새로운 살인범의 등장으로 잊혔던 살인습관이 되살아나며 벌어지는 범죄 스릴러다. 설경구, 김남길, 김설현, 오달수 등이 가세했고 '용의자' '세븐 데이즈' '구타유발자들'의 원신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9월 7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마감직전토토, 실시간 정보 무료!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