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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보고만 있어도 '힐링 지수' 급상승!!~"
특히 지난 방송분에서는 해성(여진구)이 캐릭터 공모전에 떨어져 괴로워하는 정원(이연희)을 위로하기 위해 자신이 머물렀던 도여사(윤미라)의 목장으로 데려가는 모습이 담겼던 상황. 목장에 도착하자 가슴이 탁 트인다고 기분 좋아하는 것도 잠시, 두 사람은 밀짚모자를 쓰고 몸뻬바지 작업복 입은 채 소에 여물을 주고, 목장 울타리를 고치는 등 온 몸이 진흙투성이가 될 때가지 목장 일에만 정신을 쏟았다. 이어 해성은 "여기서는 짜증을 내려놓고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일하는 겨"라며, 정원은 "나 왜 기분 좋지? 공모전 낙방한 게 옛날 일 같아"라면서 서로의 손을 잡고 걸어가는 달콤달달한 모습을 선보여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했다.
무엇보다 여진구와 이연희가 선보인 '목장 데이트'는 보는 이들에게 포근한 힐링을 안겼다. 극중 상쾌한 푸르른 초원을 배경으로, 무념무상 노동, 그리고 서로를 진심으로 아끼는 두 사람의 마음이 감동을 선사한 것. 이와 관련 헐렁한 작업복과 흙투성이 몰골임에도 불구, 마냥 행복해 보이는 두 사람의 '목장 데이트' 비하인드 컷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더욱이 여진구가 이연희 때문에 놀라 엉덩방아를 찧는 장면에서는 촬영장 전체가 웃음바다가 되기도 했다. 뒤로 넘어진 여진구가 '컷' 소리와 동시에 웃음보를 터트리자 지켜보던 이연희를 비롯해 스태프들 전체가 박장대소 했던 것. 빡빡한 스케줄 속에서도 청량한 웃음을 잃지 않는 두 사람으로 인해 현장은 늘 화기애애하다는 후문이다.
제작진 측은 "여진구와 이연희는 이 장면을 통해 서로의 아픔과 상처까지 위로하는, 진심이 가득 담긴 감정을 오롯이 담아냈다"라며 "오로지 성해성과 정정원에 24시간 몰입, 남다른 열정을 쏟아내고 있는 두 사람으로 인해 더욱 쫄깃한 드라마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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