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주목받는 온라인게임, 테스트도 활발히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17-08-27 20:20


◇넥슨의 '타이탄폴 온라인'

◇스마일게이트 RPG가 개발중인 MMORPG '로스트아크'

침체에 빠져있던 온라인게임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블루홀의 '배틀그라운드', 그리고 블리자드의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이하 리마스터) 덕분이다. '배틀그라운드'는 지난 3월 스팀에 출시된 이후 아직 정식 버전이 아님에도 불구, 전세계적으로 8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온라인게임의 판도를 완전히 뒤흔들고 있다. 다소 마니아적인 배틀로얄 장르임에도 불구, 새로운 게임을 갈구하던 전세계 유저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다고 할 수 있다. 한국 온라인게임의 저력을 다시 보여줬다는 면에서 벌써부터 '2017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을 받을만한 자격이 충분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지난 15일 출시된 '리마스터'는 30~40대 게임 유저들의 추억을 소환하고 있다. 4K UHD버전으로 그래픽 면에서 확실히 업그레이드가 됐지만, 나머지 게임성은 대부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손쉽게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배틀그라운드'와 '리마스터'로 인해 지난해 5월 '오버워치'의 출시 이후 한동안 고착된 모습을 보였던 온라인게임 인기 구도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은 물론 PC방 역시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

실로 오랜만에 찾아온 온라인게임 인기 흐름을 이어가기 위한 신작들이 유저들에게 선을 보인다. 온라인게임 개발의 특성상 테스트 이후 당장 출시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높아진 유저들의 기대감을 이어가기 위해 상당히 많은 콘텐츠를 준비하고 나서는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넥슨은 EA 및 리스폰엔터테인먼트와 제휴를 맺고 개발중인 온라인 FPS게임 '타이탄폴 온라인(Titanfall Online)'의 CBT(비공개 시범 테스트)를 지난 24일 시작, 9월 13일까지 진행한다. 실제 라이브 서비스 환경과 똑같이 24시간 서버를 오픈하고, 매주 정기점검을 통해 신규 콘텐츠를 공개하는 등 라이브 서비스 안정성에 대한 검증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번 테스트로 원작에 없는 '신규 파일럿' 4종과 '파일럿 스킨' 12종을 최초 공개한다. 신규 파일럿과 특정 타이탄을 선택하면 타이탄 외형이 변하는 '배틀메이트' 시스템을 도입하고, '최후의 타이탄', '팀 데스매치', '폭파미션' 등 다양한 게임모드와 신규 맵 '엔젤시티'를 선보인다.

또 플레이를 통해 '전투장비' 등 잠겨있는 콘텐츠를 직접 오픈해 체험할 수 있는 '인벤토리 언락' 시스템을 도입하고, 매주 목요일 진행하는 정기점검을 통해 '균열', '공군기지', '습지대' 등 4개의 신규 맵을 순차 공개할 예정이다. 전국 넥슨 가맹 PC방에서 '타이탄폴 온라인'에 접속한 이용자는 별도 신청 절차 없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스마일게이트 RPG가 개발중인 차세대 대작 핵앤슬래쉬 MMORPG '로스트아크'는 2차 CBT 공식 페이지(www.lostark.co.kr)를 오픈하고 9월 8일까지 테스트 참여자 모집을 시작했다. 2차 CBT는 9월 15일부터 24일까지 열흘간 실시되는데, 새롭게 선보이는 항해 콘텐츠와 '디스트로이어', '아르카나', '서머너' 등 신규 클래스 3종, 신규 아크 던전인 크라테르의 심장을 비롯한 새로운 모험지역과 다양한 콘텐츠가 탑재될 예정이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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