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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발칙한 동거 빈방있음'이 감동의 이별과 감격의 재회로 안방극장에 더위 나위 없는 즐거움을 선사했다. 지연-오창석의 천생연분 '찰떡케미'와 오현경-김구라-지상렬의 '끈끈우정'은 두근거리는 설렘과 큰 웃음을 동시에 전하며 이들의 마지막 동거 생활에 대한 아쉬움을 달랬다. 또한 다시 만난 유라-김민종-소진의 웃음꽃 가득했던 감격의 재회는 앞으로 이들이 펼칠 동거 생활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
먼저 지연과 오창석는 하루를 꽉 채운 데이트를 즐기며 천생연분 '찰떡케미'를 뿜어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두 사람은 브런치를 먹으며 서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는데, 이들이 취향뿐만 아니라 AB형, 쌍둥이자리로 혈액형과 별자리마저 똑같다는 사실이 밝혀져 보는 이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특히 오창석은 "AB형에 쌍둥이자리는 근 10년 동안 못 봤는데.."라며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들은 브런치를 먹은 후 오락실에 들러 펌프에 도전했다. 티아라의 뮤직비디오와 음악이 나오자 지연은 연신 "나예요!"라며 신이 난 모습을 보였고 오창석 또한 그런 지연에 맞춰 열심히 스텝을 밟으며 완벽 호흡을 자랑해 시청자들의 부러움을 샀다. 또한 한강을 찾아 농구와 스케이트보드를 타며 에너지를 불태웠고, 지연의 인생 사진을 찍기 위해 열정의 오작가로 변신한 오창석의 모습도 그려져 보는 이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이어 공개된 속마음 카메라에서 오창석은 "제 동거인은 몰랐던 걸 경험하게 해줬고 신나게 해준 사람"이라며 "놀러 오고 싶을 때 언제든 놀러와!"라며 지연과의 동거 생활에 만족한 모습을 보였다. 지연 또한 "생갭다 재미있는 분인 것 같다. 처음 만났을 때 어색했는데 취미가 비슷해서인지 빨리 친해졌고, 같이 하는 게 다 재밌었다. 내 동거인 짱이다!"며 동거 소감을 전하며 이들의 훈훈한 동거생활은 마무리 됐다.
70트리오 오현경-김구라-지상렬은 춘천 여행의 마지막 밤을 보냈다. 모닝커피를 걸고 내기 고스톱 승부를 펼친 이들의 모습은 마치 타짜인 오현경-김구라와 초짜 지상렬의 치열한 대결로 한 편의 영화를 방불케 하며 긴장감과 큰 웃음을 선사했다. 고스톱 규칙을 전혀 모르는 지상렬에게 김구라는 드러눕기, 패 보여주기 등 허를 찌르는 심리전을 선보였고 오현경은 매의 눈으로 숨겨둔 고스톱 실력을 뽐냈다. 하지만 이들에게 속수무책 당하던 지상렬은 뜻밖의 역전승을 거두며 보는 이들을 폭소케 만들었다.
'현경바라기' 지상렬의 매너도 빛을 발했다. 지상렬은 손수 오현경의 잠자리를 챙겨주고 갑자기 나타난 벌레를 처리해주는 등 지극정성의 모습을 보였다. 다음날 아침에도 라면이 먹고 싶다는 오현경의 말에 정성 가득한 오현경 맞춤 라면을 만들어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평소 라면을 먹지 않는 김구라도 홀로 아침을 준비한 지상렬의 자상함에 고마움을 전하려 했지만 결국 잔소리로 변해 폭소를 자아냈다.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보던 김구라는 "지상렬씨가 애썼어요~ 좋은 사람 만났으며 좋겠어요. 진짜로" 라며 솔직한 마음을 전해 30년 지기 절친의 훈훈함을 더했다. 오현경은 "소중한 70 세친구 즐거웠습니다"라 김구라-지상렬과 함께한 춘천 여행에 대한 소감을 전하며 다시 한번 끈끈한 우정을 보여줬다.
지연-오창석, 오현경-김구라-지상렬의 감동의 이별에 이어 유라-김민종-소진의 감격의 재회가 그려졌다. 유라는 집주인으로, 김민종과 소진은 방주인으로 다시 만나게 된 것. 방송을 통해 처음 공개된 럭셔리한 유라의 뉴 하우스에서 시작한 이들의 첫 만남은 웃음꽃이 만발했다. 이들은 서로를 확인하자마자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먼저 만난 유라와 김민종은 지난 동거를 떠올리며 혹시나 김구라가 오지 않을까 걱정하는 모습을 보여 폭소를 자아냈다.
이전 동거 때 소진의 이름을 알지 못해 큰 곤혹을 치렀던 김민종은 또 다시 유라의 장난에 속을 뻔하기도 해 웃음을 선사했다. 이들은 일사천리로 동거조건을 확인하고 재회 기념 점심식사를 함께 했다. 김민종은 유라가 미리 준비한 닭갈비 재료를 활용해 직접 요리에 나섰고 완벽한 볶기 실력으로 맛있는 닭갈비와 볶음밥을 만들어 유라와 소진을 놀라게 만들었다. 밥을 먹으며 김민종은 갑자기 동치미를 찾으며 아재 본능을 뿜어내 유라와 소진을 당황하게 만들기도. 첫 만남부터 웃음이 끊이지 않았던 아재삼촌 김민종과 비글자매 유라-소진의 모습은 앞으로 어떤 동거 생활이 펼쳐질지 기대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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