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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준화 기자] 열풍을 넘어 '광풍'이다. 윤종신이 '좋니'로 정말 오랜만에 1위 가수가 됐다. 무서운 화력을 자랑 하는 아이돌의 틈바구니에서 차근차근 '역주행', 정상까지 치고 올라오며 더욱 관심을 받고 있는 중. '좋은 콘텐츠는 결국 통한다'는 선례를 남김으로써 가요계에 고무적인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해볼 만하다.
열풍이 이어지면서 '좋니'는 아이돌 가수들로 들어찬 각종 음악방송에서도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1위 후보도 노려볼 만한 이에 '음방 강제 진출'에 대한 가능성도 점 쳐지고 있는 중. '이벤트성으로라도 윤종신의 무대를 보고싶다'는 것이 팬들과 시청자들의 바람이었다.
하지만 윤종신의 무대는 음악 순위프로그램에서 볼 수 없을 전망이다. 윤종신 측의 고위관계자는 "보내 주신 관심과 사랑 정말 감사하다. 그리고 영광스럽다. 음악 방송 출연도 본인과 이야기를 해보았지만, 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유는 이번 프로젝트와 맥락을 같이 한다. '좋니'는 미스틱엔터테인먼트에서 진행 중인 '리슨(LISTEN)'의 곡 중 하나다. 해당 프로젝트는 좋은 콘텐츠를 가지고도 대중과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루키들을 위해 시작한 움원 프로젝트. 윤종신이 관심을 환기 시키기 위해 프론트맨으로 나서 발표한 음악이 '좋니'였다.
한편 윤종신의 '좋니'는 24일 현재(오후 4시 기준)도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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