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③] 이태임 "46kg 로망에 무리한 다이어트...해골됐어요"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7-08-23 15:52 | 최종수정 2017-08-24 08:59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이태임(31)이 최근 화제를 모은 다이어트에 대해 속내를 털어놨다.

요동치는 욕망의 군상들 가운데 마주한 두 여인의 엇갈린 삶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JTBC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백미경 극본, 김윤철 연출). 극 중 우아진(김희선)의 남편 안재석(정상훈)을 유혹한, 화가 윤성희를 연기해 호평받은 이태임이 스포츠조선과 만나 근황을 전했다.

'품위있는 그녀'에서 무명이었던 자신의 그림을 처음으로 구매한 우아진을 동경함과 동시에 우아진처럼 되고 싶은 욕망에 휩싸여 안재석에 접근, 불륜녀 윤성희로 존재감을 드러낸 이태임. 그는 최근 혹독한 다이어트로 팬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기도 했다.


지난 4월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를 통해 몰라보게 달라진 외모를 공개한 이태임은 방송에서 공백기 동안 하루에 밥 세 숟가락만 먹으며 탄수화물을 자제했고 동시에 운동을 병행해 체중을 감량했다고 밝혔다. 이태임 특유의 글래머러스한 몸매가 아닌 앙상하게 슬림해진 몸매로 변신한 것. 그야말로 혹독한 다이어트로 몰라보게 달라진 이태임에 대해 대중은 '성형 의혹'을 제기할 정도.

성형 오해를 불러일으킬 정도로 충격적이었던 이태임의 다이어트는 방송 직후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장식하며 연예계를 뜨겁게 달궜다. 방송 이후 주변의 우려를 받은 이태임. 그는 다이어트를 중단하고 다시 체중을 늘려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이태임은 "예전부터 46kg이라는 몸무게를 만들고 싶었다. 내겐 '꿈의 몸무게 숫자'였다. 본격적으로 다이어트에 대한 마음을 먹었고 46kg 감량을 1차적인 목표로 세웠다"고 머쓱하게 웃었다.

그는 "방송 이후 정말 많은 걱정과 우려를 받았다. 그 전까지는 내가 우려를 받을 정도로 다이어트를 한 줄 몰랐다. 처음 내가 마음먹은 목표만 바라보고 운동과 식이요법에 집중해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지 못했다. 그런데 방송이 나간 후 다들 걱정을 많이 해주셔서 그제야 인지를 하게 됐다. 팬들이 나의 앙상한 모습을 바라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나는 그동안 거울을 보지 않았다. 딱히 외모에 큰 관심이 없었던 탓에 거울 보는걸 어색해했다. 그래서 운동할 때도 거울을 보지 않아 내 상태를 제대로 체크하지 못했다. 주변의 걱정을 받은 후 '내가 정말 많이 빠졌나?' 싶어 모처럼 거울을 봤는데 깜짝 놀랐다. 내가 아닌 해골이 거울에 보이더라. 이건 아니다 싶었다"고 설명했다.



스스로도 변화된 자신의 모습에 적잖이 놀랐다고. 이태임은 "건강을 위해서 다시 체중을 늘리기로 했다. 다이어트 할 때 하루에 밥 세 숟가락만 먹었는데 이제는 적당한 양을 세끼 꼬박 챙겨 먹으려고 한다. 대신 군것질을 피하고 운동도 열심히 했다. 그렇게 3개월 정도 지났는데 다시 7kg 정도 체중이 늘었다. 현재는 52kg로 혈색도 돌아오고 예전에 건강했던 내가 됐다. 무리한 다이어트는 이제 그만 하려고 한다. 건강을 유지하는 선에서 몸매를 관리하고 더 좋은 연기로 팬들에게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제이에스픽쳐스, 드라마하우스

마감직전토토, 실시간 정보 무료!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