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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홍민기 기자] 최근 안방극장에 웃음 폭탄을 투하하고 있는 KBS2 수목드라마 '맨홀-이상한 나라의 필'(이하 '맨홀')의 유이가 매회마다 새롭게 연기 변신을 꾀하고 있어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드라마를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로 떠오른 그녀의 캐릭터 3단 변천사를 되짚어 봤다.
#상큼 발랄함 뿜뿜! 풋풋함 팡팡! 낭랑 18세 여고생
어디로 튈지 모르는 봉필의 시간 여행 때문에 10년 전으로 돌아갔지만 그녀의 하드캐리는 멈추지 않았다. 창문 너머로 그의 모습을 훔쳐 보는 여고생 강수진의 모습은 청춘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케 만들며 보는 이들에게 풋풋한 설렘을 안겨주기도. 이어 실수로 대형 거울을 깬 자신을 위기에서 구해준 봉필을 떠올리자 웃음이 새어 나오는 모습부터 고마움에 손을 먼저 내미는 모습까지 이제 막 사랑에 눈뜨기 시작한 여고생의 감정을 세밀하게 그려내 보는 이들에게 싱그러운 첫사랑의 추억을 떠오르게 만들었다.
유이는 사랑스러운 매력부터 멋쁨 넘치는 걸크러쉬 매력까지 다채로운 면모를 보여주며 60분을 꽉 채웠다. 무심히 툭툭 내뱉는 말투와는 달리 부드러운 손길로 봉필에게 선크림을 발라주는 다정하고 세심한 면모는 그의 마음을 살랑살랑 간지럽혀 보는 이들에게 설렘을 유발했다. 이어 유이는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남심을 사로잡았다면, 걸크러쉬 매력으로 여심을 저격하기도. 봉필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인 상대이자 과거 자신을 차버린 교회오빠(김권 분)를 찾아가 "다신 쟤 몸에 손대지마. 알겠어?"라며 카리스마 넘치는 어조로 말해 속 시원한 사이다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이처럼 회를 거듭할수록 다양한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장악한 유이는 자신에게 딱 맞는 옷을 입은 듯 강수진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다는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다수의 작품을 통해 넓혀온 연기 스펙트럼과 섬세한 감정 표현은 시청자들에게 강수진의 감정을 전이시키고 있는 동시에 드라마의 몰입도를 높여주고 있어 앞으로 그녀가 선보일 활약에 대해서도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맨홀'은 매주 수, 목 오후 10시 KBS2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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