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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민진웅이 감초 연기를 뛰어 넘어 생활 연기의 달인으로 성장했다.
극적인 변화 속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고 든든하게 자신의 몫을 해낸 민진웅이 있어 시청자들 역시 이를 지켜보며 응원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무엇보다 자신의 상황과 감정을 설득력 있는 표현력과 짠한 눈빛으로 완벽하게 그려낸 덕분에 '현실 연기의 아이콘'이라는 호평까지 얻었다.
민진웅의 존재감이 눈에 띄기 시작한 건 드라마 '혼술남녀' 때부터다. 당시 특징을 기막히게 살려낸 성대모사 연기로 매회 포털 사이트를 장식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단지 웃기기만 했던 캐릭터도 아니었다. 어머니의 임종을 지키지 못한 절절한 사연을 눈물겹게 그려낼 때면, 모두를 숨죽여 울게 만드는 등 진폭이 큰 감정선 도 완벽히 소화했다.
민진웅이 출연하는 '아버지가 이상해'는 오는 27일 종영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