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위녀' 김선아 사망 확정, 범인은 김용건일까 [종합]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7-08-19 00:02



'품위녀' 김선아 죽인 진범은 누구…진실 밝혀졌다 [종합]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품위있는그녀' 김선아가 실제로 사망한 사실이 공개됐다.

18일 JTBC '품위있는그녀(품위녀)'에서는 박복자(김선아) 사망 후 안태동(김용건)이 씁쓸해하는 모습이 방송됐다.

이날 박복자 살인현장에서 형사는 현장의 깨끗함에 고개를 갸웃거린 끝에 유언장을 발견했다. 안태동(김용건)은 자신의 회사를 되사는 것을 포기했다. 박복자는 그 곁에서 이 같은 대화를 듣고 있다가 와인잔을 떨어뜨렸다.

박복자는 자리를 떠나는 안태동의 앞을 가로막았지만, 안태동은 그대로 박복자의 몸을 통과해 지나갔다. 박복자는 "내가 죽었다"고 혼잣말을 했다. 이로써 그녀의 죽음은 현재 시점에서 그녀는 영혼 상태였고, 이로써 박복자의 생존에 대한 반전 의심은 사라졌다. 진범이 밝혀지는 일만 남았다.

이어 우아진(김희선)은 오풍숙(소희정)을 찾아갔다. 우아진은 "왜 그런 배앓이를 하셨을까요?"라며 매섭게 노려봤고, 오풍숙은 "제가 복 손질을 제대로 한다고 했는데,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우아진은 믿지 않았다. 풍숙정은 가시 하나만 나와도 돈을 안 받을 정도로 음식에 예민하다는 것.

우아진은 "아버지 드실줄 몰랐죠, 깨어나신 줄 몰랐잖아요? 지금도 도청되고 있나요? 경찰서 가서 다 제대로 진술하세요"라며 "그렇지 않으면 당신이 강남 사람들 모든 정보 판다는 걸 제 입으로 만천하에 공개하겠다"고 위협했다. 하지만 오풍숙은 "치사량을 안다. 날 건드리면 너도 잘못될 수 있다 경고하고 싶었다. 내가 가진 권력이 그것뿐이지 않냐"며 무릎을 꿇고 사과했다.

병원에서 깨어난 안태동은 박복자가 자신에게 독을 먹였다고 생각해 분노했다. 하지만 집에 돌아온 우아진은 "박복자씨는 아버님을 지키려는 사람"이라고 설득했다.


박복자는 우아진에게 "지후 엄마도 나 의심하냐"면서 눈물을 쏟았다. 이어 "나 회장님 꼬시러 이 집에 들어온 거에요. 계획적으로, 이 으리번쩍한 집 언제 이렇게 살아보겠냐. 난 너무 가난해서 떡볶이도 물에 불려서 먹었다. 1등급-2등급 낙인을 지우고 싶었다"고 토로했다.

박복자는 '도망 안 가도 당신 건데 왜 도망갔냐'는 우아진의 반문에 "평생 도둑질만 당하고 살았다. 부모도 하나님이 도둑질해서 데려가고, 입양되서도 내가 안 훔쳤는데도 누명쓰고, 재수가 옴팡지게 없다. 그래서 도망갔다 누가 뺏어갈까봐"라며 "회장님 잘 모시고 살아보려고 돌아왔다"고 덧붙였다.

우아진은 "박복자가 전 재산을 차지하기 위해 안태동 회장을 죽이려고 한 것 아니냐"라는 형사의 말에 "아버님과 결혼전 혼전 계약서가 있다. 유사시 법적 배우자로 모든 상속 권리를 포기한다는 내용이다. 아버님 사후 가져갈 재산이 없다"고 설명했다.

천방순(황효은)은 박복자에게 "네가 술집 여자였다는 거 폭로하겠다"며 10억을 요구했지만, 박복자는 "넌 돈을 가져본 적이 없어서 돈의 힘을 모른다. 그거 내가 다 덮을 수 있다. 너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할 수도 있다"며 여유를 보였다.

이어 안재구(한재영)은 박주미(서정연)과 만나 "박복자 돈 뺏기 위해 호텔로 간 것부터 거짓말을 해야하나"라며 탄식했다. 하지만 박주미는 "이제 예전 우리집이 됐다. 그녀는 죽었다"며 섬?하게 웃었다. 형사에게는 "박복자 죽었을 때 남편이랑 같이 있었다. 사망 며칠 전에 연락이 됐다. 남편은 자주 가는 사냥처 산장에 있었다"고 답했다.

안지후(이채미)는 안태동에게 "할머니 만나고 젊어졌다"고 말해 그를 씁쓸하게 했다. 안태동은 우아진에게 "장례식 잘 치뤄줘라. 내가 죽인 거나 다름없는데, 무슨 염치로 마지막 가는 길을 지키냐"면서 "난 그 사람이랑 사는 동안 행복했다"고 고백했다. 안지후는 '할머니 그림 공부하러 프랑스 가셨다'는 우아진의 거짓말에 "눈은 거짓말 안 한다. 늘 꿈을 보는 눈이었다"며 솔직한 동심을 전했다.

박복자는 "욕망과 꿈의 차이는 무엇일까. 난 그냥 꿈만 꿔야 했을까"라며 돌아봤고, 윤성희(이태임)의 차기작이 '그 여자 안됐다. 찰나 같은 희열을 맛보고 떠났다. 박복자 죽은 거 그림으로 그려봐'라는 촌평을 듣곤 "내 죽음이 그림이 되다니, 삶은 아이러니하다"며 탄식했다.

경찰은 범인에 대해 '현관 비밀번호를 아는 사람, 박지영이 집에 있다는 걸 아는 사람, 살해동기가 가장 분명한 사람은 가족들'이라며 진범이 가족 중에 있다고 추측했다.

유언장에는 "행복할 때 불행을 걱정했고, 갖지 못할 무언가를 끝없이 욕망하며 살았다. 기쁨보다 슬픔이 많았고, 슬픔보다 아픔이 더 크게 느껴지는 인생이었다. 삶은 그 자체로 감사였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라고 쓰여있었다.

경찰은 안재구를 범인으로 지목했다. 박복자 살해현장에서 안재구의 잭나이프가 발견됐기 때문. 하지만 안재구는 오히려 아내 박주미를 의심하고 있었다.

한민기(김선빈)는 "내가 손에 피를 묻혔다"며 박복자를 죽인 범인이 자신이라는 것처럼 말했다. 이어 "박복자 죽이라고 안재구 풀어줬는데, 안 죽이고 딴짓하더라"며 투덜댔다.

우아진은 경찰에게 "가죽이 타는 냄새는 고약했다"면서 "그녀를 위한 마지막 선물도 함께 태웠다"고 말했다. 마지막 선물은 다름아닌 박복자를 위한 그림들이었다.

이어 경찰이 박복자의 유언장으로 의심해온 것은 우아진이 마음공부에서 썼던 유언장임이 밝혀졌다. 이어 경우아진이 박복자를 처음 만난 곳은 간병인 면접 때가 아니라 세인트팰리스 호텔 스위트룸이었다.

박복자는 우아진에게 "당신은 나 믿죠? 당신은 내게 소중한 사람"이라며 울었고, 우아진은 '믿는다'며 신뢰를 드러냈다. 박복자는 집안 곳곳을 둘러보며 애정을 보였고, 그 중 한 곳에서 자신의 딸을 만났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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