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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미연이 안타까운 가정사를 털어놨다.
그는 "아버지 젊었을 때 사진을 보면 미남이다. 거기에 장교라서 하숙을 하고 그러니까 여자들이 그렇게 많았다더라. 어느 날은 진짜 아버지의 여자가 집으로 찾아온 적이 있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나중엔 그 여자와 함께 집을 나가시곤 연락이 끊겼다. 그 여인 말고 다른 여인과 살고 계시더라. 그래서 저는 지금 아버지 얘기를 하고 있지만, 제 기억 속에 아버지가 없다"고 털어놨다.
오미연에게 상처를 안긴 아버지의 말로는 평탄하지 않았다. 그는 "그리고 수십 년이 지난 후 우연히 동생부부가 아버지를 만났다고 해서 소식이 닿게 됐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아버지의 건강은 풍으로 인사불성이 되어 좋지 않은 상태였다. 그는 "그때 아버지에게 집으로 들어오시라고 했더니 지금 살고 있는 사람을 배신할 수 없다고 하시더라. 같이 살고 계신 분이 몇 살이냐고 했더니 저보다 나이가 3살 많다더라. 정말 할 말이 없었다"며 답답한 속마음을 토로했다.
이어 "얼마 전에 저희 아버지가 췌장암에 걸리셔서 병원에 갔는데 그분이 있더라. 제가 '어머니라는 소리는 죽어도 못 하겠다'고 하면서 '너무 기막히고 고생스러운 인생을 사셨다. 저희 아버지를 생각하면 감사하다'고 말했다"면서 충격적이었던 심경을 전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