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덕화 진짜 아내는 누구?…과거 주리첸·유가흔 중혼 ‘논란’

박아람 기자

기사입력 2017-08-14 15:05


ⓒAFPBBNews = News1

중화권 톱스타 배우 유덕화가 지난 20년간 연인 주리첸을 숨긴 이유가 공개된 가운데 과거 불거진 '이중결혼' 논란이 다시금 눈길을 받고 있다.

지난 13일 대만 영화 평론가인 마이뤄위가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유덕화가 오랜 시간 연인을 공개하지 못한 비화를 전했다.

마이뤄위는 조직폭력배가 연예계에 깊이 개입했던 당시 유덕화는 B급 영화를 찍도록 강요 당했다고 했다. 당시 조직폭력배는 유덕화에게 "여자친구가 어디 사는지 안다"며 협박했고, 유덩화는 당시 연인이자 지금의 아내인 주리첸을 보호하기 위해 수많은 B급 영화를 찍었다고.

유덕화가 주리첸을 공개하지 못한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마이뤄위는 밝혔다.

유덕화가 아내 주리첸의 존재를 인정한 시기는 주리첸이 부친상을 당해 장례식장에 참석하면서부터다. 유덕화가 주리첸과 결혼을 인정한 2009년 당시 심경글도 재조명되고 있다.

이어 "하지만 지난해부터 홍콩 법률이 바뀌어 혼인신고서류가 있어야만 의사가 (임신 시술을) 진행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래서 저는 생각을 거듭한 끝에 미국에서 혼인신고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러면 홍콩 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이 사실을 발표하고 나면 주리첸이 언론 매체들에 시달릴 것이 뻔해 비밀리에 처리했습니다.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돼 아이가 생기면 공식적으로 알릴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이기적인 생각이었고 결과적으로 일이 더 복잡해졌습니다"고 털어놨다.

이어 유덕화는 "이것이 이번 일의 전말"이라며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여러분이 가장 먼저 알아야 할 권리가 있는데, 죄송합니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대만의 한 언론이 유덕화와 주리첸의 혼인신고 서류를 공개하자 뒤늦게 시인한 것이다.


이후 그는 홍콩 공항에서 "1985년 대만 출신 배우 유가흔과 비밀 결혼을 했다"는 새로운 사실을 밝혔다. 유가흔의 어머니 또한 홍콩 광저우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85년 12월31일 두 사람은 친구들과 주례가 참석한 가운데 조촐한 결혼식을 올렸고 결혼증서에 사인도 했다"고 밝혔다. 결혼식에는 유가흔의 어머니도 증인으로 참석했다.

빈과일보는 "두 사람의 결혼이 사실이라면 유덕화는 홍콩 법률상 '중혼 금지'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최고 징역 7년형을 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결혼식 후 법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면 중혼이 성립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유가흔의 어머니는 결혼증서를 보여 달라는 기자들의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한편 유덕화와 주리첸은 열애 23년 만인 2008년 결혼했으며, 결혼 4년 만인 2012년 첫 딸 류샹후이를 얻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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