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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전진주, 내게 보석같은 사람"
하지만 무엇보다 배동성에게 이날 결혼식이 뜻깊은 이유는 딸 때문이다. 배동성은 "큰아들과 막내는 미국에 있고, 둘째딸만 한국에 있다. 아이들이 아빠의 결혼식을 축하해줬고, 딸이 대표로 아빠 결혼식의 축가를 맡았다"며 "친구와 함께 결혼식 2부에 노래를 불러준다고 하더라. 사진도 잘 찍는 편이어서 아빠 결혼식을 카메라에 담아주겠다고 했다. 정말 감사하고 고맙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맞이하는 인생의 동반자 전진주 씨에 대해 "보석같은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배동성은 "내가 다시 누굴 사랑할수 있을까 했을 때 나타나준 고마운 사람이다. 정말 크고 아름다운 보석처럼 소중하게 간직하고 아끼면서 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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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성은 "아내 되는 친구가 어제 그 이야기를 하더라. 결혼식 하면 오빠와 마음껏 손잡을 수 있고, 엘리베이터 안에서 뽀뽀도 할 수 있겠다고. 그 이야기를 하는데 뭉클했다. 평소 우리가 다닐 때 주변 눈치를 많이 봐야 했는데 정식 부부가 되면 자유롭게 애정도 표현하고, 서로 사랑을 드러내고 할 수 있을 것 같아 행복하다"고 수줍어했다.
두 사람은 오늘 오후 7시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 뒤 프랑스로 일주일간 신혼여행을 떠난다. 2013년 3월 이혼한 뒤 4년간 솔로 생활을 해온 배동성은 전진주 씨와 남은 인생을 함께하게 됐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