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일렛' 측 "'강남역사건' 홍보, 노이즈 마케팅 아니야..오해없길" (공식입장)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강남역 사건'을 모티브로 한 독립영화 '토일렛'(이상훈 감독, 빅붐 제작)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강남역 살인사건' 홍보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토일렛'의 홍보를 담당하는 홍보사 화요일 측은 11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0일 '토일렛'의 보도자료 내용에 '강남역 사건'을 모티브로 했다는 문구를 써 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 마음에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을 전한다"며 "홍보사의 과실로 대중으로부터 비난의 대상이 돼 마음의 상처를 입은 이상훈 감독에게도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들은 "'토일렛'은 이상훈 감독이 기획한 밀실 공간 스릴러 3부작 중 2번째 작품이다. 논란이 되고 있는 '강남역 사건'이 일어나기 전부터 기획한 저예산 독립영화다. 또한 '토일렛'은 특정 사건을 분석해 재조명 한 것이 아닌 묻지마 살인, 층간 소음 살인 사건 등 일련의 충독적, 우발적 범죄들에 대해 사회적 경각심을 주는 메시지를 담으려고 노력한 작품이다"며 "물론 영화 제작 당시 '강남역 사건'도 소재들 중 포함은 됐지만 이 외에도 사회문제로 거론되는 다양한 흉악 범죄들에 대한 검토가 있었다. 보도자료 본문 내용에 기획의도를 담고 보도자료 메인 카피를 정하던 중 여러 소재 중 하나인 해당 사건을 언급하게 됐다. 본 작품의 홍보 방향이 특정 사건을 이용한 노이즈 마케팅이 아니었으며 이상훈 감독도 SNS를 통해서 입장을 밝혔다. '강남역 사건'뿐 아니라 소재로 언급 된 일련의 사건과도 전혀 상관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본 사태의 중심이 된 보도자료는 배급사와 홍보사에서 작성해 배포한 것이다. 이상훈 감독 본인은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상훈 감독과 그의 가족에 대한 비난이나 인신공격 등은 삼가해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영화에 대한 비판은 창작자로써 감수하겠지만 사실이 아닌 내용과 본인의 의도가 아닌 보도자료로 인한 추측성 기사와 댓글로 특정인을 비판하는 것은 또 다른 희생자를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다시 한번 논란이 된 당사의 보도자료로 인해 마음의 사처를 입은 분들과 좋은 의도로 제작된 '토일렛'의 관계자들께 사죄의 말을 전한다. 홍보사의 불찰과 과오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토일렛'은 지난 10일 보도자료에 '강남역 여자 화장실 살인 사건을 모티브로 한 범죄 심리 스릴러 '토일렛'이 8월 개봉한다'고 고지해 논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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