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자우림이 장수 비결을 공개했다.
최근 진행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녹화는 여름밤에 어울리는 '유스케 페스티벌' 특집으로 준비됐다. "방구석에서 즐기는 라이브 페스티벌"을 예고한 MC 유희열의 말처럼 한 자리에서 쉽게 만나볼 수 없는 밴드들이 총출동해 모두의 눈과 귀를 만족시켰다.
먼저 대한민국 대표 혼성 밴드 자우림이 4년 만에 스케치북을 찾았다. 대표곡 'Hey, Hey, Hey'로 첫 무대를 연 자우림은 "무려 4년 만에 완전체로 스케치북에 출연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자우림 멤버들은 그간의 근황을 공개했는데, 쉬는 동안 연기에 도전한 멤버 이선규는 "그게 데뷔작이자 은퇴작이었다"라고 말해 객석을 폭소케 했다. 또한 최근 자우림의 매니저로 변신한 김윤아 남편 김형규에 대해 다른 멤버들은 "작은 일까지 다 보고하는데 귀찮지만 좋다"며 "같은 식구니까 적어도 뒤통수 칠 일은 없을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아빠본색'으로 예능에서 신개념 '초딩아빠' 캐릭터로 맹활약 중인 남편 김형규에 대해 김윤아는 "우리 부부는 '열심히 일해서 다음 여행 갈 돈을 벌자'는 마인드가 있다"며 친구 같은 부부의 모습을 보였다. 이에 못지않게 부부 같은 애정을 뽐내는 멤버 이선규와 김진만은 "여자였다면 결혼했을 것"이라고 충격 고백을 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올해로 데뷔 20주년을 맞은 밴드 자우림은 "사실 2집까지 내고 해체할 줄 알았다"며 여태까지 장수할 수 있었던 비결로 "멤버 간 연애를 하지 않아서"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독보적인 카리스마를 지닌 김윤아에 대해 멤버들은 "여군에 들어갔으면 투스타를 달았을 것"이라며 지난 20년 간 김윤아가 가장 카리스마 있었던 순간으로 "공연 도중 가사를 통째로 빼먹어도 아무 말 못하고 따라가게 되는 점"을 꼽아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이어 "최근 5년 간 남자들이 뭔가를 결정한 적이 없다"며 "그녀의 선택은 늘 옳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자우림은 데뷔곡 'Hey Hey Hey'부터 1집 '일탈', 2집 '미안해 널 미워해', 3집 '매직 카펫 라이드' 등 지난 20년간의 히트곡을 시간 순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특별한 시간을 가지는 한편 "올해 안으로 새로운 음악을 발표 하겠다"고 밝혀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다. 또 이날 자우림은 데뷔곡 'Hey Hey Hey'와 공중파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곡 '새', 가장 최근에 발표한 곡인 '스물다섯, 스물하나'의 무대를 선보였다.
자우림, 신중현 트리뷰트, 글렌체크가 출연한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12일 토요일 밤 12시 KBS2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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