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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염정아가 14년만에 스릴러 영화로 돌아온 소감을 전했다.
'장화 홍련'(203, 김지운 감독) 이후 14년 만에 스릴러 영화로 돌아온 염정아는 이번 작품에서도 압도적인 연기로 부족한 영화를 채운다. 실제 아이를 두고 있는 엄마이기도 한 그는 가족들을 지켜내야 하는 초조하고 슬픈 감정부터 알 수 없는 사건에 휘말려 불안해하는 감정까지 탁월하게 표현해 러닝타임 내내 '하드캐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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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허정 감독은 처음부터 염정아라는 배우를 염두해두고 '장산범'을 썼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염정아는 "그건 그냥 감독님이 칭찬으로 하시는 말"이라며 쑥쓰럽게 웃었다. 그는 "모성애와 스릴러를 다 갖춘 배우라는 건 칭찬인 것 같다.(웃음) 아마 얼굴에서 풍기는 차가운 느낌을 스릴러로 많이 기억하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염정아는 "배우가 안됐다면 뭘 했을 것 같냐"는 질문에 "나는 배우를 해야만 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는 "할 줄 아는 게 하나도 없어서 배우를 해야 한다. 음악도 못하고 미술도 못하고 체육도 못한다. 그냥 순간순간 잘 안 풀릴 때 속상한 적은 있지만 슬럼프를 느낀 적은 없다. 나는 언제나 내가 배우인 게 참 좋다. 그리고 일을 하는 엄마인 것도 좋다. 주부 외에도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도 감사한다. 사실 뭘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엄마들도 많지 않냐. 나는 행복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장산범' 염정아를 비롯한 박혁권, 신린아, 허진 등이 출연하고 '숨바꼭질'을 연출한 허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8월 17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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