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법적 분쟁 등으로 2017년 2분기 실적 적자전환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17-08-09 09:22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가 2017년 2분기 적자로 돌아섰다.

위메이드는 9일 2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매출은 221억9000만원을 올렸지만 영업손실이 28억원 발생했다. 전분기 23억9800만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위메이드는 상반기 기준으로도 영업손실 4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위메이드는 중국 킹넷 계열회사 절강환유와 법률적 분쟁으로 인식하지 못한 매출이 분기 매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또 이 분쟁이 원만히 해결되면 미인식 매출이 반영돼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샨다게임즈와 중국에서 '미르의 전설2' IP를 두고 법적 소송을 벌이고 있는 위메이드는 지난달 말 '차이나조이 2017' 현장에서 밝혔듯 올 하반기에 적극적으로 합작법인(JV), '미르의 전설' IP 사업 확장, 자체 대작 모바일게임 개발에 힘쓸 예정이다.

위메이드는 지난달 말 중국 샹라오시 인민정부와 전략적 MOU를 맺고 합작법인의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또 중국의 유명 엔터테인먼트 기업 예즈 스타 게임(YZ Star Game)과 웹드라마 제작 계약을 체결하고, 글로벌 e스포츠 대회 주최하는 WCA(월드 사이버 아레나)와 '미르의 전설2' 대회 관련 개최 및 방송 권한에 대한 수권(권한 위임) 계약을 진행했다.

이밖에 '미르의 전설' IP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게임들이 본격적으로 중국 시장에 선보인다. 덕청성락의 HTML5 게임 '전기래료'가 7월 출시됐고, 팀탑게임즈가 개발한 모바일게임 '열화뇌정'이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한편 위메이드는 '이카루스M'과 '미르 모바일'(가칭) 등 대작 모바일게임 개발 작업을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는 '피싱 스트라이크'가 막바지 개발중이라고 밝혔다.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2분기 법적 분쟁으로 인해 매출을 인식하지 못한 부분이 있지만, 분쟁이 원만히 해소되면 한꺼번에 인식될 부분이다"며 "향후에도 법적 분쟁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미르의 전설' IP를 활용한 합작법인, 신규 IP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겠다"고 밝혔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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