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휴일' 임창정 "공형진, 모든 스태프+배우 살뜰히 챙겨"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7-08-09 11:30


영화 '로마의 휴일' 제작보고회가 9일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열렸다. 임창정과 공형진이 무대에 오르고 있다.
영화 '로마의 휴일'은 진한 우정을 자랑하는 엉뚱 삼총사인 츤데레 리더 '인한'(임창정), 뇌순남 형제인 큰형 '기주'(공형진)와 막내 '두만'(정상훈)이 인생역전을 위해 현금수송 차량을 털고 '로마의 휴일' 나이트클럽에 숨어들면서 벌어지는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기막힌 인질극을 그린 코미디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7.08.09/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임창정이 공형진에 대해 "모든 배우와 스태프를 챙기는 정많은 형이었다"고 말했다.

9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코미디 영화 '로마의 휴일'(이덕희 감독, 전망좋은영화사 제작)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삼총사의 해결사이자 정신적 지주 인한 역의 임창정, 맏형이지만 사고뭉치인 정신적 막내 기주 역의 공형진, 순수하고 따뜻한 마음의 막내 두만 역의 정상훈, 그리고 이덕희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가장 어뚱한 배우에 대해 '로마의 휴일' 출연진은 공형진을 꼽았다. 임창정은 "공형진 형은 오지랖이 넓다고 해야하나? 정이 많은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100여명의 배우 모두 애틋하게 생각하고 아껴주더라. 나중에 배우들과 헤어질 때는 울먹이면서 배웅하더라"고 답했다.

이에 공형진은 "추운 겨울에 촬영했다. 특히 영화 속 주 배경이 되는 나이트클럽은 얇은 옷을 입고 있어야 했다. 그 배우들이 힘을 내줘서 우리 영화가 잘 진행될 수 있었다. 배우들의 호흡이 중요했던 작품인데 정말 추위 속에서도 열심히 해줬다. 또 내가 맡형으로서 챙겨줘야 하는 부분도 있었다"고 겸손을 보였다.

정상훈은 "임창정 형이 간식 차를 많이 쐈고 공형진 형도 많은 간식 차를 보내줬다. 특히 형진이 형이 피자를 쏜 적이 있는데 양이 살짝 부족했다. 우리는 모두 괜찮았는데 끝까지 못 먹은 스태프와 배우를 챙기더라. 정말 멋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로마의 휴일'은 진한 우정을 자랑하는 엉뚱 삼총사가 인생역전을 위해 현금수송 차량을 털고 로마의 휴일 나이트클럽에 숨어들면서 벌어지는 고군분투를 그린 코미디다. 임창정, 공형진, 정상훈, 육진수, 강신일, 방준호 등이 가세했고 '창수'를 연출한 이덕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30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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